한문철, '가격 중앙선 넘었다' 고가 점퍼에..."내가 돈 벌려 했겠나" 토로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9.28 11: 22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바람막이 점퍼 가격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야간에 검은 옷을 입고 만취한 상태로 대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부딪힌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 변호사는 야간에 사고가 난 사례를 공개하며 "검은 옷을 입지 않고 환한 옷을 입었으면 멀리서부터 보였을 거다. 밤에 검은 옷을 입는 건 매우 위험하다"라며 "제가 흰옷보다 조금 더 잘 보이는 옷을 개발했다. 지난봄부터 준비했다 앞서 자신이 출시한 반광 바람막이 점퍼의 기능성 실험 장면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개발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10여년 전 유명한 브랜드에서도 만들었더라. 지금은 구할 수가 없고 당시 약 40만원에 판매했다"라며 "아주 싼 중국 브랜드 (반광 바람막이를) 구해서 입어봤는데 재질이 완전히 달랐다. 골프웨어 우비와 일회용 우비 정도였다. 만져보시면 안다"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한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커뮤니티를 통해 "밤에 조깅이나 라이딩할 때, 야간작업할 때, 시골길을 걸을 때, 신호 없는 횡단보도 건너갈 때 이젠 어두워도 무섭지 않다"라며 '반광점퍼' 제품 출시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정가 14만 9,000원에서 13% 할인된 12만 9,000원에 판매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고, 누리꾼들은 기능성 제품이라 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범한 디자인, 타 반광점퍼와 비교해도 다소 높은 가격에 책정된 점을 들며 "가격이 중앙선을 넘었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한 변호사는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 옷을 장사하려고 만들었겠는가. 100장 팔면 매출가가1290만 원””이라며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건 하나 맡으면 2000만~3000만원이다. 사건을 하루에 한두 건 맡으면 이거 몇백 장판 거 하고 같다. 제가 이걸로 돈 벌고 싶어서 하겠는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안전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하는 거다. 원가에 팔면 일은 누가 하나. 중국산 1만3000원 짜리보다 원가가 훨씬 비싸다”며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고 하는데 뭇매라 생각하지 않고 몰라서 그런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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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한문철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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