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2' 최고 떡밥 김영탁은 양승욱? 유승호?..강풀 "의도無"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9.28 07: 56

강풀 작가가 만들어질 것을 예고한 '무빙' 시즌2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상당하다.
강풀 작가가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시즌2와 관련한 이야기를 솔직히 전한 가운데 배우 유승호 에피소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시즌1에서 손가락과 "네"라고 말하는 목소리로만 등장한 캐릭터 김영탁에 대한 궁금증.
'무빙'의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강풀은 27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서 출연했다.

이날 강풀은 '무빙' 시즌2에 대해 "하긴 할 건데 좀 복잡하다"라며 "웹툰에서 예고된 '브릿지'와 '히든'이 후속작으로 있지만, 이렇게 가려면 '타이밍'이라는 작품도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야기가 너무 방대해진다. 또한 지금까지 드라마 '무빙'을 잘 본 시청자들은 '무빙'의 이야기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이지, 갑자기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이게 뭔가' 싶으실 것"이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실제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웹툰 중 '브릿지', '타이밍'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또한 '무빙'의 마지막 편을 통해 새로운 작품 '히든'으로 세계관이 이어질 것을 암시해 시리즈 팬들의 기대감이 큰 상황.
이에 강풀 작가는 "고민이 깊다. 그리고 만화를 먼저 연재할 지, 드라마로 바로 후속을 쓸지,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문제라 쉽게 결정이 힘들다. 제작진에게는 두달 동안 안식월을 달라고 했는데, 제작진은 독촉하지 않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후속작을 내놓으라고 독촉한다"라고 웃으며 "그래서 길지 않은 시간 내에 (후속작과 관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강풀 작가는 '무빙' 시즌2의 큰 떡밥으로 언급되는, 잠깐 언급된 시간 능력자(타임스토퍼) '김영탁'이라는 캐릭터에 배우 유승호를 미리 점쳐놓았던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강풀은 이에 "저도 놀랐다. 그런데 점쳐둔 건 아니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강풀의 설명에 따르면 김영탁 캐릭터는 배우 김희원(최일환 역)의 과거 회상에서 연도를 맞추다가 제작진이 생년월일(930817)을 임의로 넣었던 것.
즉 유승호의 실제 생일과 같은 것은 완벽한 '우연'이다. 강풀은 "설마 같은 생년월일이 있을지는 몰랐다. 의도한 부분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렇게 됐다. 나중에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알고 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무빙' 16회에서는 김영탁이 손과 목소리로 잠깐 등장했다. 국정원 요원이자 정원고등학교 선생으로 자식 세대의 초능력자를 선별하는 임무를 지닌 최일환(김희원 분)은 전학을 간다는 영탁에게 "영탁아 전학을 간다고? 고3이 집중해야 하는데 전학다니고 그러면 너 안돼"라고 잔소리(?)를 시작했다. 이에 상담을 받던 영탁이 손으로 우물쭈물하다가 핑거 스냅을 했다. 곧 멈추는 시간. 시계는 움직이지 않고 최일환 역시 얼음처럼 정지했다. 이후 영탁이 또 한번 손가락을 튕기니 시간이 다시 흘러가고 이미 시계 속 숫자는 상당부분의 시간이 흘러간 후였다.
학생의 신상명세서에는 '김영탁'이라고 쓰여져 있고 최일환은 전학수속이라고 적었다. 최일환은 영탁의 능력을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 김영탁에 대해 나온 것은 "네"라는 목소리와 손가락 뿐이지만 그의 등장만으로도 팬들은 소름 돋았다는 반응이다. 
김영탁은 강풀의 만화 '타이밍', '어게인', '브릿지' 등의 등장인물. 사실상 강풀의 세계관 전체를 아우르는 주인공격 인물이기에 그의 등장은 의미심장하다. 이에 신체능력자들이 주인공인 ‘무빙’에 시간능력자 영탁이 세계관을 크로스오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했다. 자연스럽게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빙' 자막에는 양승욱이 김영탁을 연기한 배우로 적혀져 있다. 그의 유튜브 계정 속 영상에는 “성지순례 왔습니다” “타이밍 기대할게요”, “진짜 타이밍 김영탁인가요?”, “시선강탈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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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양승욱 유튜브 영상 캡처, '무빙'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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