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윤현민이 영화 '가문의 영광 : 리턴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7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전과자들' 추석특집으로 정준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준호는 영화 '가문의 영광 : 리턴즈'에서 과거 시리즈의 1편에서 자신의 역할을 그대로 맡은 윤현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준호는 "연기에는 정답이 없다. 누가 하든 그 감정을 잘 전달해서 관객들이 느끼면 된다"라며 "현민이의 연기를 유심히 봤다. 예고편으로 짧게 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호는 과거 자신의 캐릭터 박대서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민이는 캐릭터 분석을 다르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준하는 "직업이 다르다. 1편에서 형은 소심한 S대 대학생이었지만 지금 시리즈에서 얘는 회당 1억 5천 받는 스타작가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준호는 "나는 대본을 안 보내줘서 몰랐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준호는 "시리즈 영화는 1편 주인공이 쭉 가야된다"라며 "가문의 영광 시리즈니까 원조 배우가 나와야 하는데 제작자가 2편을 하자고 하더라. 1편이 흥행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좀 쉬다가 스케줄 때문에 안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나는 그러면 정준호 아님 안된다고 할 줄 알았다. 근데 며칠 후에 신현준씨가 2편을 낚아챘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정준하는 "내가 2편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2편도 잘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준호는 "3편 정도 할 때는 연락이 와야 되지 않나. 잘 되니까 넘어가 버렸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준하는 촬영이 7월 9일에 시작해서 8월 26일에 끝났다며 한 여름의 촬영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전했다. 정준하는 "더운 여름에 촬영하는데 그냥 땀이 주룩주룩 났다"라며 "영화를 보면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린다. 그 영화만 보면 건강 이상설"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정준하는 "대사도 없이 18시간 서 있고 그랬다. 그 출연료를 받고 얼마나 자괴감을 받았겠나"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스타일리스트가 메이크업을 엄청 두껍게 했다. 방수처리를 해서 닦아도 안 지워지는 수준이었다"라며 "화장 한 번 하는데 30분씩 걸린다. 예전에 유재석씨가 준하형 스타일리스트는 극한직업이라고 오고무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현민은 "대본을 쓴 작가 형님과 친분이 있다. 연락이 왔다. 그때 골프를 치고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보고 빨리 얘기해달라고 하더라. 올 추석에 가야된다고 하더라. 그때가 7월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현민은 "이 시스템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나는 여름에 시작했지만 김수미 선생님과 제작팀이 5년 동안 얘기를 해와서 짧은 회차로 작품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현민은 정태원 감독에게 섭섭하다며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이 여기 저기 찔러봤는데 다 거절당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정준호는 "태원이 형이 그렇게 말했나. 미쳤나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준호는 "배우들을 삼고초려 해서 모셨다고 그렇게 얘기해야한다. 나는 정말 삼고초려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현민은 "이게 또 감독님 말이 다르다"라며 "내가 감독님한테 말을 왜 그렇게 하시냐고 투정을 부렸더니 재미로 얘기하는 거라고 정준호도 1안이 아니었다고 말하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라는 "나는 10분만에 결정 했다. 대본도 안 봤는데 그때 내가 작품을 끝내고 뭐라도 하고 싶었다"라며 "일주일 후에 바로 촬영하게 됐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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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