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가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시즌2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서는 강풀 작가가 게스트로 등장,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강풀 작가는 최근 1화부터 20화까지 순차 공개된 '무빙'의 원작자이자 각본가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이날 강풀 작가는 '무빙' 시즌2에 대해 "하긴 할 건데 좀 복잡하다"라며 "웹툰에서 예고된 '브릿지'와 '히든'이 후속작으로 있지만, 이렇게 가려면 '타이밍'이라는 작품도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야기가 너무 방대해진다. 또한 지금까지 드라마 '무빙'을 잘 본 시청자들은 '무빙'의 이야기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이지, 갑자기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이게 뭔가' 싶으실 것"이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실제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웹툰 중 '브릿지', '타이밍'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또한 '무빙'의 마지막 편을 통해 새로운 작품 '히든'으로 세계관이 이어질 것을 암시해 시리즈 팬들의 기대감이 큰 상황.
이에 강풀 작가는 "고민이 깊다. 그리고 만화를 먼저 연재할 지, 드라마로 바로 후속을 쓸지,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문제라 쉽게 결정이 힘들다. 제작진에게는 두달 동안 안식월을 달라고 했는데, 제작진은 독촉하지 않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후속작을 내놓으라고 독촉한다"라고 웃으며 "그래서 길지 않은 시간 내에 (후속작과 관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무빙'은 지난 20일(수) 모든 에피소드를 성황리 공개한 가운데,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무빙'은 작품 및 배우진 모두가 화제성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9월 18일 기준 '무빙'이 TV-OTT 종합 화제성 1위 작품에 랭크됐고, 출연자 종합 화제성 순위에는 고윤정, 이정하가 나란히 1, 2위에, 그리고 한효주, 조인성, 류승룡, 김희원이 TOP 10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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