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 정지영 감독 "나라슈퍼 강도사건 접하고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9.27 11: 30

 새 영화 ‘소년들’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실화를 소재로 삼은 이유에 대해 “감독이 (영화의) 소재를 찾기 위해 신문을 보는데 약촌오거리 사건을 접하고 이걸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지영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의 제작보고회에서 “근데 다른 데서 이미 영화를 만들고 있다더라.(웃음) 때마침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을 접하고 영화로 만들게 됐다”라며 연출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소년들’(감독 정지영, 제공배급 CJ ENM, 제작 아우라픽처스·CJ ENM, 공동제작 비바필름)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27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년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정지영 감독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23.09.27 /sunday@osen.co.kr

‘소년들’은 정지영 감독의 연출작 ‘블랙머니’(2019) 이후 4년 만의 복귀작으로, 지난 1999년 2월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나라슈퍼 발생했던 강도치사 사건을 모티프 삼아 재창조했다.
이어 정 감독은 주인공인 형사반장 황준철(설경구 분)에 대해 “약촌오거리 사건의 실존인물이었던 형사반장을 빌려왔다”며 “다른 실제 사건의 실존 인물을 저희 영화에 대입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purpli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