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아내가 남편의 저질 체력에 경악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재혼 부부가 등장해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는 태권도 선수 출신의 남편의 체력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결혼했지만 반전의 저질 체력이라서 당황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두 사람이 연애 시절 여행을 가서도 남편이 먼저 잠들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관계를 하고 있는 도중에도 자냐고 물었다. 아내는 그렇다고 대답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디스크 수술을 네 번이나 했다고 밝혔으며 전신마취 때문에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몇 년 전 쓸개를 뗐다고 밝혔고 건강을 위해 만 보 이상 걷기와 등산을 꾸준히 한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체력이 떨어진 이유로 “운동선수는 기합이 바짝 들어있다. 항상 눈치를 보다가 은퇴를 하면 사람이 늘어질 수밖에 없다. 마음이 편하다.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다. 선수 때 밥 먹다가 잔 적 없을 것 아니냐. 선수 때 근성, 생활 습관으로 바꿔라”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남편에게는 중학생 딸이 있는 상황이다. 남편은 “아내 만나기 전에 어머니, 딸과 살았다. 양쪽 집을 번갈아 가며 살다 보니 딸이 서운해하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고 아내는 아직 딸을 만나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생판 모르는 사람을 엄마라고 만난다? (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딸이 어버이날에 편지를 써줬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이제 아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빠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 난 아빠가 좋아. 그러니까 아빠도 나 계속 좋아해줘. 아빠 딸로 태어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수근 또한 사춘기 딸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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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