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인어왕자 콘셉트, 동화 주인공 된 기분..절제된 섹시함이 매력” [인터뷰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9.26 07: 00

그룹 원어스가 치명적인 인어왕자로 변신해 정열적인 신곡으로 리스너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원어스는 최근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니 10집 'La Dolce Vita'(라 돌체 비타)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5월 발표한 ‘PYGMALION'(피그말리온) 이후 약 4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원어스는 “이번 활동을 왕자님으로 소개해드릴 수 있게 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 그 세계관 속에 빠져들고 있다. 컴백하게 돼서 기쁘고 심혈을 기울인 만큼 자신감이 크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원어스의 이번 신보 ’La Dolce Vita’는 비록 짧은 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이 '달콤한 인생'이라는 의미를 담은 앨범으로, 사랑하는 이와 춤을 추고 싶은 인어의 달콤한 염원을 그려내며 한 편의 환상 동화를 예고한다. 
건희는 새 앨범에 대해 “4개월 만의 컴백인데 빠른 시일 내에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다. 새로운 도전이다보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들으시는 분들이 어떤 반응일지 놀라실지 기대가 된다”며 “노래 들었을 때 너무 정열적인 빨간색이 생각나고 컨셉츄얼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맞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저희만의 색으로 채워나가니까 애정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Baila Conmigo'(바일라 꼰미고)는 ‘나와 함께 춤을’이라는 뜻의 스페인 어로, 헝가리 무곡 4번 테마 위에 뭄바톤의 리듬을 가미해 리메이크한 곡이다. 멤버들은 절제된 사운드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표현한다. 
이도는 신곡에 대해 “타이틀곡이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색다른 장르이기도 하고 대중분들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고 긴장되면서 좋은 느낌인 것 같다. 저번 앨범 후보 중 하나였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안 좋아했다. 이번에 타이틀곡이 되면서 10번 이상 수정을 거쳤는데 바뀐 버전을 듣자마자 좋다 싶었다”고 밝혔다.
'Baila Conmigo’라는 스페인어 제목이 듣는 이들에게 생소할 터. 이에 대해 멤버들은 “저희도 처음에는 ‘이거 어떻게 읽어야 되는거야’ 하기도 했는데 노래를 한 번 들으면 바로 자연스럽게 읽히게 되더라. 처음에는 어려우실 수 있지만 궁금해서 한 번 더 찾아보실 수 있고 노래를 한 번 들으시면 자연스럽게 따라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쉬운 제목보다는 이 곡 전체의 분위기를 아우르고 작품성을 우선시 하다보니까 이 단어가 제목으로 좋다고 생각이 됐다”고 답했다.
서호는 “‘나와 함께 춤을’이라는 뜻이다. 노래에 ‘이 밤이 새도록 바일라 꼰미고’라는 가사가 있는데 저희 콘셉트를 관통하는 가사다. 애절한 스토리를 인어왕자로서 표현하는 애절한 그런 가사다. 그래서 제목도 ‘라스트 댄스’가 후보로 올라왔는데 멤버들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바일라 꼰미고로 가는게 처음은 접근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가사를 관통하는 제목이라서 이대로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서 인어왕자 콘셉트를 차용한 원어스는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인어의 부드러움과 유연함을 담은 퍼포먼스로 '치명 섹시'의 진수를 보여준다. 
건희는 “누구나 저희 음악을 들으면 정열적인 빨간색이나 투우사, 라틴 풍의 이미지가 연상이 되실거다. 뻔하게 가지 말고 기획팀에서 아예 바꿔보자고해서 키 컬러를 파란색으로 바꾸면서 인어공주 이야기를 가져왔다”며 “제목이 ‘나와 함께 춤을’ 이라는 뜻인데 이 춤이 인어공주가 다리가 생기고 왕자와 추는 마지막 춤이 되면 어떻겠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의 마지막 춤인지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인어공주라고 하면 너무 절박하고 소중한 시간일 것 같은 거다. 주제를 증폭시키고 스토리가 확 연상가는 감정이 그려져서 저희가 표현하기 좋았던 콘셉트였다. 다채로운 분위기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절제했을 때 나는 섹시함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과한 표현보다는 감정을 증폭시키고 표현을 절제하는데 신경썼다”고 전했다.
안무 제작에 참여한 환웅은 “조금 더 저희들이 보여드렸을 때 얼굴로서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댄스 브레이크에 넣었다. 멤버들의 표정 연기를 볼 수 있게 구상을 했다”며 “장르적인 표현 뿐 아니라 스토리 라인을 잘 생각하면서 보시면 해석할 여지가 많다. 퍼포먼스에 자신이 있다. 많은 분들께서 저희를 무대 천재라고 불러주시는데 또 색다른 콘셉트에 도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아티스트라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원어스는 이번 앨범의 목표로 “좀 더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서 국위선양을 할 수 있게끔 빌보드 메인 차트에 올랐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더 큰 무대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에 서고 싶다. 조금씩 성장해나가면서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이번에 스패니시 버전 수록곡이 있는데 남미에서 저희들의 노래가 자주 들리면 너무 뿌듯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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