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송중기(38)가 아내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39)에 대해 “요즘 와이프가 아기를 키우느라 같이 영화 한 편을 못 본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송중기는 2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아직까지 ‘화란’을 보지 못 했다. 그래서 (제작·배급사 측에서) 집에서 볼 수 있게 완성본이 아닌 (스태프끼리 공개해도 되는) 버전을 보내주셨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올 1월 30일 혼인 신고를 했으며 올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 아들을 낳았다.
‘화란’이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하면서 아내 케이티와 함께 칸영화제를 찾았던 바. 케이티는 현재 연기 활동을 하지 않지만, 배우로서 과거에 칸영화제에 여러 번 방문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날 송중기는 올해 함께 갔던 경험을 떠올리며 “칸영화제에 같이 갔었는데 아내는 당시 만삭이어서 같이 레드카펫에 서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아무래도 와이프가 아기를 키우다 보니 둘이 앉아서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영화 한 편을 못 본다.(웃음) 조금 더 여유가 생겼을 때 영화를 같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초보 아빠인 송중기는 “둘 다 (육아에 대해) 잘 몰라서 ‘으쌰! 으쌰!’ 하면서 키우고 있다.(웃음) 이제 아이가 100일 지나서 얼떨떨하다”며 “내가 TV를 보든, 신문을 읽든, 다른 업무를 보다가 ‘아! 나 아빠됐지’라고 체감한다. 다른 분들도 순간순간 느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송중기는 ‘화란’(감독 김창훈,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사나이픽처스, 공동제작 ㈜하이스토리·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으로 내달 스크린 복귀한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2021) 이후 2년 만이며, ‘군함도’(2017) 이후 6년 만의 극장 개봉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2022)로 시청자들의 성원을 얻은 바 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10월 11일 극장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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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