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송중기 "'로기완' 찍다가 칸 진출 전화 받아…'우와~ 칸 간다' 자랑"[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9.25 15: 50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송중기(38)가 ‘화란’의 칸 국제영화제 진출과 관련, “헝가리에서 영화 ‘로기완’을 찍다가 칸영화제에 진출했다는 전화를 받게 돼 너무 기뻤다”라고 떠올렸다.
송중기는 2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칸영화제에서는 ‘화란’을 좋게 평가해 주셨는데 한국 관객들은 좋아하지 않으실 수 있다. 그래서 ‘불친절하다’는 피드백이 나온다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화란’(감독 김창훈,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사나이픽처스, 공동제작 ㈜하이스토리·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아, 송중기는 2008년 데뷔한 후 15년 만에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그간 부드러움이 강조됐던 송중기는 이번 영화를 통해 거친 비주얼을 담아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그동안 제 얼굴에 있던 상처를 숨겼었다면 이번에는 가리지 않고 일부러 드러냈다”고 인물을 만들어간 과정을 들려줬다.
송중기는 그러면서 “‘로기완’을 찍을 때 칸 진출 소식을 들었는데, 당시 최성은 배우와 굉장히 중요한 감정신을 찍고 있었다”며 “칸 진출 소식에 들뜬 마음 때문인지 그 신을 촬영하는 데 집중하지 못했다. 최성은 배우에게 ‘우와~나 칸 간다’라고 자랑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화란’은 10월 11일 극장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4분.(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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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지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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