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강하늘(33)이 흥행에 대해 “이변은 운이 따라야 하는 건데 나한테 운이 항상 따를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고 털어놨다.
강하늘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박 흥행보다 (배우와 제작진, 투자자 등)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정도로만 갔으면 좋겠다. 제가 바라는 건 매 작품 항상 손익분기점만 넘길 바란다”라고 흥행에 대한 생각을 이 같이 전했다.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제공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영화사울림,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코미디 로맨스.
영화 ‘스물’(2015)과 ‘청년경찰’(2017), 그리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2019)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강하늘. 이에 대해 그는 “저는 진짜 운이 좋은 케이스”라며 “운 좋게 좋은 작품들이 들어왔다 보니까. 저는 좋은 작품을 잘 해내려고 노력했다. 그렇다 보니 잘된 작품들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강하늘은 “흥행을 했다고 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좀 별로다.(웃음) 저의 성향 자체가 센터로 들어가는 걸 안 좋아해서 그렇다. 선천적인 ‘아싸’”라고 비유하며 웃었다.
그의 새 영화 ‘30일’은 10월 3일 극장 개봉한다. 이에 강하늘은 "저희 개봉일이 10월 3일이니까, 추석 연휴에 개봉한 세 편의 영화를 보시고 저희 영화까지 또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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