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이 예명을 사용한 이유가 밝혀졌다.
강하늘은 2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 출연, 영화 ‘30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소민과 함께 기억상실 커플레이스를 펼쳤다.
정소민이 등장하자 ‘런닝맨’ 멤버들은 “여기에도 소민이가 있다”면서 전소민을 가리켰다. 전소민은 “이름이 같아서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다. 제 팬이라고 한참 전화 통화를 했는데 알고보니 정소민 씨 팬이었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강하늘은 “저는 본명이 김하늘이다. 그런데 이미 선배님이 너무 유명하게 활동하고 계셔서 제가 이름을 바꾸는 게 맞다고 생각해 데뷔할 때 강하늘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강하늘의 사례는 이미 유명하다. 강하늘은 선배 김하늘과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김하늘이라는 보명 대신 강하늘을 선택했다. 강하늘은 앞서 예명 후보가 ‘김하진’, ‘김하준’이었다고 밝혔고, 사람들이 ‘하늘아’라고 불러주는 게 좋아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성만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강하늘과 김하늘의 인연은 보통이 아니다. 생일과 띠도 같다는 놀라운 인연인 것. 강하늘은 1990년 2월 21일 생이며, 김하늘은 1978년 2월 21일생이다. 띠동갑으로 생일과 이름까지 같은 강하늘과 김하늘은 현재 대한민국 연예계를 이끄는 스타로 활약 중이다.
강하늘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들이 동명이인을 피하기 위해 본명 대신 예명을 택했다. 한가인의 본명은 김현주로, 선배 배우 김현주와 이름이 같아 예명을 택했다. 한가인은 예명에 대해 “가인 대신에 태란이 될 뻔 했는데, 당시 소속사 사장님이 이씨라서 이태란이 될 뻔 했다. 집에서는 본명인 현주라고 불린다”고 밝혔다.
김우빈의 본명은 ‘김현중’이다. SS501로 활동한 김현중과 이름이 같다. 2008년 서울패션위크에서 모델로 데뷔하고, 2011년 KBS2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배우로서 데뷔한 김우빈은 예명을 사용하게 된 부분에 대해 “20년 넘게 김현중으로 불렸는데 다른 이름을 들으니 괜히 민망하기도 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점점 범위를 좁혀갔다”고 밝혔다. 동명이인인 다른 연예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예명을 사용하게 된 김우빈이다.
서강준의 본명은 이승환. 톱가수로 오래 활동한 이승환과 같다. 서강준은 “워낙 유명한 선배 가수 이름이다 보니 예명을 사용하게 됐고, 같은 소속사 선배인 하정우 선배의 매니저 이름을 쓰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배우 이채영도 선배 배우 이보영과 팬들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예명인 이채영을 선택했으며, 배우 이엘도 본명 김지현이 굉장히 많아서 특별한 예명인 이엘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