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여빈이 ‘멜로가 체질’에서 손석구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채널 ‘요정재형’에는 ‘멜로가 체질’이었던 ‘죄 많은 소녀’는 ‘거미집’을 짓고 칸 영화제에 다녀오게 되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정재형은 “’요정식탁’ 역대 이 분이 가장 어리지 않을까”라며 배우 전여빈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제가 영화 음악으로 참여했던 ‘째쨰한 로맨스’에 함께 했던 배우 오정세 분이 함께 한다. 한바탕 시끌 벅적한 밥상이 될 것 같다. 마지막 여름을 즐겨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여름 식탁을 준비했다”며 준비한 요리 니스식 샐러드, 아주 초간단 토마토 피자, 옥수수밥을 선보였다.
전여빈은 영화 ‘거미집’을 연상케 하는 패션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여기가 채널로만 보던 곳. 너무 예쁘다”라며 신기한 듯 둘러봤다. 정재형은 “본 적 있냐”라고 물었고, 전여빈은 ‘요정재형’ 애청자임을 밝혔다. 그러자 정재형은 너무 만나고 싶던 사람이었다고 알렸고, 전여빈 또한 “저 선배님 팬이다”라며 웃었다.
음식을 준비하던 중 정재형은 "술을 좀 먹는 편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전여빈은 “사실 잘 못하는데 제가 올해에 좀 마시는 걸 배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얼빈’이라는 영화를 해외에서 촬영 분량이 많았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굉장히 애주가셔서 그때 좀 배우게 된 것 같다. 취하는 맛을 알았달까?”라며 웃었다.
무엇보다 전여빈은 “20대 때 제일 좋아하던 곡이 선배님 연주곡 중에 ‘오솔길’을 제가 제일 좋아핬다. 근데 채널에도 계속 잘 나오지 않나. 어떤 ‘타이밍’에 흐르지 않나”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때 제가 20대 때 사랑에 빠졌을 때인데 항상 그 노래를 듣고 제가 그때 사랑했던 그 친구한데 ‘오솔길’ 노래를 권하고 너도 들어보라고”라고 과거 연애사를 밝혔다.
가만히 듣던 정재형은 “헤어졌어?”라고 물었고, “기억에 좋지 않은 사람으로 남긴 했는데”는 답변에 “나쁜 X이었구나. 우리도 나쁜 사랑도 해봐야지 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정재형은 전여빈 주연의 영화 ‘죄 많은 소녀’부터 드라마 ‘멜로가 체질’, ‘빈센조’ 등을 언급했다. 특히 정재형은 “(전여빈이) 멜로가 돼? 싶었다. 손석구 씨랑 욕배틀 할 때 너무 재밌다. 정말 찍소리 못하게 만들지 않나”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여빈은 “그게 석구 오빠랑 첫 촬영이었다. 정말 너무 난감한 거다”라며 욕배틀이 드라마 첫 촬영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정재형은 “어느 정도 인사한 사이?”냐고 물었고, 전여빈은 “그냥 ‘어 안녕하세요’ 이러면서 석구 선배님이 상수여서 너무 좋네요. 그럼 이제 시작할까요? 일단 욕부터 시작하니까 갑자기 확 친해지고”라고 떠올렸다.
이어 “아니 오빠가 첫 테이크 가고 두 번째 테이크 갔는데 오빠가 갑자기 두번 째 테이크 때 지금 거 진짜 좋았어. 굉장히 기분 나빴다고 하면서 진짜 욕 같았다고”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한편, 정재형은 “나는 사실은 (오)정세랑 같이 나오기로 했는데 내 팬심에 여빈이랑 좀 더 얘기하고 싶어서”라며 오정세와 간격을 두고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해야 될 얘기가 많은데. 사실 정세보고 먼저 나오라고 요청을 했다. 근데 예능을 못하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때 게스트 최초로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온 오정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비밀번호를 알고 있을 정도로 정재형과 친하다고. 오정세 등장에 정재형은 “정세가 ‘요정식탁’ 섭외 거절한다고 술을 선물했었다. 근데 바로 나와 그게 뭐야?”라며 “나 너한테 애기했지만 까인 사람 너 밖에 없다”라며 “예능을 나가본 적이 진짜 없냐”라고 물었다.
오정세는 “있는데 나갔을 때 좀 불편한 것들이 있어가지고 개인적으로 이런 자리가 하여튼 불편하더라. 여빈이 없으면 (안 된다)”라며 예능 울렁증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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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