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이는 대명절인 추석. 스타들 역시 ‘대명절’을 즐길 예정인 가운데, 특히 가족을 뛰어넘는 ‘대’가족과 함께 추석을 지내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대표적인 ‘자녀 부자’ 대가족 스타로는 개그우먼 김지선, 배우 정성호가 있다.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린 김지선은 자칭 타칭 ‘다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대가족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2003년 5월 현재 남편과 결혼한 김지선은 20살 첫째 아들부터 사춘기 절정의 중2 막내딸까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는 '4남매'의 어머니다. 그는 지난 3월 KBS2 가족 여행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 출연, 남편과 친정 부모님, 큰아들을 제외한 둘째 아들, 셋째 아들, 넷째 딸까지 총 8식구가 함께 여행을 떠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10년 9살 연하의 현재 아내인 경맑음과 결혼한 배우 정성호는 현재 아들 3명, 딸 2명을 둔 '다둥이 남매'의 아버지다. 각종 방송을 통해 "아이를 보다 잠들고 아이를 보다 잠에서 깬다"라며 다둥이 아빠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한 그는 최근 JTBC '뉴스룸'을 통해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정성호는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희생'이다. 근데 요즘은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라며 "희생이라는 건 돈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제가 말하는 건 아빠, 엄마가 희생할 수 있는 환경을 바꿔 달라는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형제 부자'로 유명한 스타도 있다. 무려 13남매 중 장녀를 맡고 있는 남보라는 K-장녀의 현실적인 면모를 보이며 각종 예능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그는 부모님과 동생들을 위해 만두 100개를 순식간에 만들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패널들이 결혼하게 된다면 자녀 계획이 어떻게 되냐고 묻자, 남보라는 "제가 엄청 많은 형제 속에 자라서 솔직히 많은 건 부담스럽고 그래도 한 4명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후에도 'n대' 가족과 한 지붕 아래 '대가족'을 이룬 스타도 있다. 지난 2012년 탤런트 이세미와 결혼한 민우혁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민우혁은 할머니, 부모님과 민우혁 부부, 아들 딸이음이까지 총 7명이 함께 살고 있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민우혁은 "당시 회사에서는 결혼을 반대하더라. 그래서 회사를 나가겠다고 하고 나왔다. 그해에 결혼했고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내가 오디션을 보라고 하더라”라며 “그때 아내는 쇼핑 호스트로 취직했다. 그리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힘들어하셔서 아내가 먼저 합가를 제안했다. 그때부터 (가족들과) 같이 산 지 8년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수 이지훈은 무려 18인이 한 빌라에 함께 살며 독특한 '대가족'의 형태를 고백해 눈길을 끈 스타다. 이지훈은 방송을 통해 "저희가 한 빌라에 18인이 함께 살고 있다. 1층은 부모님, 2층은 형네, 3층은 누나네, 4·5층은 저와 아내가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아침에 밥, 찌개를 넣어주시기도 한다. 용돈은 저희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낸다"고 온 가족이 함께 사는 일상을 전했다. 특히 그는 대가족이 함께 사는 장점에 대해 "같은 곳에 살기 때문에 아이를 맡기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라며 "(아내한테) 물어봤는데 아직까진 (단점이) 없다고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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