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보름이 악의가 판을 치는 ‘7인의 탈출’에서 의리녀 매력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한보름은 자기 사람이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려 하는 선의 가득한 인물 ‘노팽희’를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한보름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노팽희를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는데, 그는 빼어난 비주얼에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며 등장, 칼에 찔려 위기에 처한 도혁(이준 분)을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면서 악의가 가득한 세계관 속 선함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2일 방송에서 팽희의 또 다른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던 그가 갑자기 돌변해 도혁의 어머니와 동생의 목숨을 위협하며 배신을 하게 된 것. 그는 도도하면서도 차가운 눈빛과 표정으로 냉정하게 돌아섰는데, 그런 팽희의 모습은 반전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후 그가 했던 행동들이 모두를 구하기 위한 선택이었음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안도케 했다.
한보름은 냉온의 극과 극 매력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그려냈는데, 그는 러블리하게 때로는 차가운 눈빛으로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극 몰입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자기 사람을 지키는 팽희의 희생정신과 선한 마음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이처럼 하드캐리한 활약으로 차원이 다른 격정적인 사건이 휘몰아치는 ‘7인의 탈출’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존재감을 자랑하는 한보름이 이후 어떤 활약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7인의 탈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