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이덕화가 손녀 정라엘을 위한 복수를 다짐했다.
22일 전파를 탄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 3화에서 방다미(정라엘 분)는 자신을 버린 엄마 금라희(황정음 분)에게 “나 왜 버렸어요? 내가 얼마나 울면서 기다렸는데.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게 아니라 일부러 버린 거잖아요 다리에서. 내가 아파서 수술비 때문에? 걱정마세요. 아무한테도 말 안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금라희는 “무슨 말을 지껄이는 거야. 난 그런 적 없어”라고 발뺌했지만 방다미는 “엄마가 날 찾아왔을 때 그날이 떠올랐다. 그런데도 엄마랑 잘 지내고 싶었다. 날 버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을 거라고. 그런데 할아버지 집 앞에서 쓰러졌을 때 엄마를 봤다. 내가 쓰러지길 기다린 거죠? 그래야 할아버지한테 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원하는 대로는 안 될 거예요”라고 이를 갈았다.
금라희는 “이제보니 너 아주 무서운 아이구나”라고 발끈했고 방다미는 “엄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버린 건 엄마예요. 여기 오는 게 아니었다. 할아버지한테 말하겠다. 할아버지 재산 엄마한테 한 푼도 안 가게 만들 거다”라고 협박했다. 결국 금라희는 딸의 목을 졸랐고 “너 같은 건 처으부터 데려오는 게 아니었어. 아니 낳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악담했다.
방다미는 양부모 이휘소(민영기 분)와 박난영(서영희 분)의 위로를 받으며 자신에게 출산 누명을 씌운 한모네(이유비 분)에게 맞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학교 방송실에서 진실을 폭로하겠다는 방다미를 교사들이 말렸다. 이때 한모네가 등장했고 “다미한테 그러지 마세요. 부탁이에요. 다들 마녀사냥 멈춰주세요. 다미야 이제 그만 해. 네 절박함 누구보다 내가 잘 알아”라고 거짓 연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아빠를 지키고 싶은 착한 마음. 끝까지 비밀 지키고 싶었는데. 사실 전 다미가 양아빠를 사랑하는 걸 알았다. 다미는 아빠를 남자로서 사랑한 죄밖에 없다. 전 그만 두라고 말렸다. 양엄마한테 미안하지 않냐고. 제발 정신 좀 차려. 나쁜 건 네 아빠다. 증거 있다. 네가 말해줬잖아. 사물함의 비밀. 미안해. 끝까지 비밀 못 지켜서”라고 조작된 방다미의 산모 수첩을 꺼내들었다.
결국 방다미는 금라희와 한모네는 물론 차주란(신은경 분), 고명지(조윤희 분), 주용주(김기두 분)에게도 ‘7시까지 서울 문화의 숲으로 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한모네는 양진모(윤종훈 분)에게 “평생 대표님께 충성하겠다. 걔 좀 말려달라”고 부탁했다. 양진모는 “방다미가 결국 죽을 짓을 하는구만”이라고 분노했다.
그런데 영상 속 방다미는 “저는 피해자입니다. 제 아빠는 제 인생을 짓밟았습니다. 도와주세요. 전 지금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아빠 이러지 마세요”라고 울부짖었고 의문의 총을 맞았다. 그곳엔 총을 들고 있는 이휘소가 있었고 앞서 방다미 성폭행 혐의로 잡혀갔던 이휘소는 ㄷ방다미를 죽인 범인으로 내몰렸다.
이에 방칠성(이덕화 분)은 “내 손녀가 왜 죽어. 감히 내 핏줄을 건드려. 세치 혀 잘못 놀린 인간들 죄다 찾아내서 눈도 혀도 다 뽑아버릴 거야”라고 격노했다. 박난영은 그를 찾아가 “내 남편은 다미를 죽이지 않았다. 범인은 따로 있다. 회장님 손녀니까 아무 이유없이 믿어 달라. 믿을 수 없다면 지금 절 죽이라. 딸을 찾을 수 있다면 목숨 아깝지 않다. 그들은 다미가 사라지길 원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방칠성은 “내 손녀에게 무슨 짓을 한 거라면 내 이름을 걸고 반드시 지옥의 불구덩이를 보게 될 것이야”라며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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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