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대표 "'무빙' 공개지연 사고, 부족함 인정 프로세스 보완" 공식사과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9.22 11: 41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무빙'의 공개 지연 사고에 대해 사과한 뒤, "재발을 하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보완했다"고 알렸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 7층에서는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참석했고, 브리핑 및 Q&A 세션 등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16일 오후 4시 '무빙'은 예정된 8~9화가 공개되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상에는 이유를 묻는 질문과 게시글이 가득했지만, 그 누구도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디즈니+ 측에서 그 어떤 공지글이나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

오후 5시가 지나도 '무빙'의 시청은 원활하지 않았고, 급기야 주연 배우 류승룡이 개인 SNS에 "뭔가 단단히 오류가 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단 7화 플레이바에서 다음화 재생을 하면 8화가 나옵니다"라며 손수 캡처 이미지까지 덧붙여 설명했다. 개인 방송 업로드도 아니고, 무려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에서 벌어진 일이라곤 믿을 수 없는 촌극이었다.
이후 디즈니+는 부랴부랴 늦은 밤 공식 계정 스토리에 "'무빙' 8~9회 공개 지연 관련"이라며 "금일 '무빙' 8-9회 에피소드가 지연되어 공개되었습니다. '무빙'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짧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마저도 몇 시간 뒤 삭제됐다.
김소연 대표는 "지적된 부분에 대해 저희가 생각할 때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거 인정하는 바"라며 "그게 알아본 바로 시스템 오류가 있었다. 그런 직후에 다시는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팀이 검토했다. 프로세스를 정립했고, 원래 그 프로세스가 있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중간에서 미숙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소셜에 대응을 어떻게 했느냐에 대해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좀 더 소비자들한테 소비자 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는 쪽으로 보완되고 개선된 프로세스로 확실하게 만들어서 실수 없도록 하겠다"며 "말씀 하신 부분 충분히 이해하고, 이 부분은 당시 엄청나게 내부에서도 논의에서 검토가 있었다.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공개 후 미국 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미국 주요 외신들은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 탄탄한 스토리가 계속해서 흥미를 자극한다”(포브스(Forbes)),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버라이어티(Variety)), “'무빙'의 성공 요인은 탁월한 캐스팅, 인상적인 비주얼 효과, 그리고 매력적인 스토리이다”(COLLIDER)이라 전했고, 이 밖에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각국의 외신들 역시 극찬을 전했다. '무빙'은 이번주 18~20회까지 최종회가 공개되면서 대서사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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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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