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UN 최정원, 명예훼손 A씨 수사ing...변호인 "검찰 처분 없었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9.21 19: 33

그룹 UN 출신의 배우 최정원의 불륜 의혹을 주장한 A씨가 여전히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정원의 변호인은 "A씨의 무혐의 처분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잘못 알려지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21일 OSEN 취재 결과, 최정원이 명예훼손교사 등으로 고소한 A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루 전 그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변호인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 잡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는 A씨의 SNS에서 촉발됐다. A씨가 검찰의 불송치 부분에 대한 '기록 반환' 관련 글을 공개했는데, 이를 무혐의로 오해한 반응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최정원 측 변호인은 OSEN에 이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최정원 측 변호인은 "지난 7월경 경찰은 최정원 씨가 A씨를 상대로 고소한 내용 중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협박, 명예훼손교사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송치를 결정했다. 그 중 협박 범죄사실 중 일부, 명예훼손교사 범죄사실 중 일부에 해서만 불송치 처분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9월 1일경 위 사건을 받은 담당 검사는 위 불송치 사건을 '기록 반환'했다. 검찰은 경찰의 위법한 수사가 있는 경우에 재수사요청을 할 뿐, 대부분 불송치 기록을 반환하므로 이는 별도의 처분도 아니다. 혐의가 인정되어 송치된 부분에 관해 여전히 계속 수사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담당 검사는 아직 위 사건에 대하여 어떠한 처분도 내린 사실이 없다. 불송치 사건을 기록반환하는 것은 '경찰의 수사가 명백하게 위법, 부당하지는 않았다'는 확인일 뿐, 별도의 불기소 처분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A 씨가 그러하였듯이 향후 얼마든지 이의신청을 통한 검찰 송치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정원 측 변호인은 "아직 사건의 주요 부분이 혐의가 인정된다는 취지의 송치 결정 후 여전히 검찰수사 중이고, 검사의 기록반환은 별도의 결정이 아닌 점 등에 비추어 (앞선 보도는)대단히 잘못된 내용"이라며 '검찰에서 A씨가 완전히 무혐의 결정을 받았구나'라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최정원은 2000년 김정훈과 함께 남성 듀오 그룹 UN으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 활동을 종료한 뒤 배우로 전향해 꾸준히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1억 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A씨가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했기 때문.
하지만 최정원은 이와 관련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A씨의 아내와는 어린 시절 가족끼리 알 정도로 친분이 있는 동네 동생이었으며 최근 연락이 닿아 오랜만에 만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A씨의 아내는 최정원에게 사과를 표명했고, 남편이 이혼 과정 중 최정원과의 불륜을 주장했다고 입장을 표했다.
이후 최정원과 A씨는 쌍방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최정원은 경찰 조사 단계에서 혐의 없음으로 검찰 불송치 처분을 받았고, A씨에 대한 일부 혐의의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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