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팬사인회 7명 참석 굴욕.."날을 잘못잡았나" 쓸쓸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9.21 13: 08

배우 장근석이 폭우 속에서 즉석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20일 '나는 장근석' 채널에는 "[충격] 강남 한복판을 뒤집어 놓은 장근석 사인회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장근석은 폭우 속에서 길거리에 천막을 치고 팬사인회를 준비했다. 그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줄 아냐. 하늘이 울고 있다. 우리를 축복해주기 위해서. 우리가 시작한지 입제 불과 몇달 되지 않았는데 벌써 구독자수가 10만이 넘었다. 얼마나 경이로운 일이냐"라며 "그래서 내가 집에서 가만히 있기엔 뭐하고 팬들에게 받은 이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나는 장근석'을 구독해주시는 분에 한하여 사인회와 함께 떡을 나눠주려고 이 시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직 실버 버튼이 도착하지 않아 제작진이 준비한 '가짜 실버버튼'을 전달받은 장근석은 "가슴이 정말 웅장해진다. 아무쪼록 저희가 짧은 시간 안에 벌써 구독자수 10만 천명이 됐더라. 오늘은 제가 받았던 사랑을 여러분들에게 고스란히 나눠주도록 하겠다. 구독자 10만 달성 사인회 지금 시작하겠다"고 소개했다.
제작진은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누가 사인 받으러 올까요?"라고 우려했고, 장근석은 "아니다. 오히려 좋다. 낭만이 있다. '나는 장근석'과 함께 호흡하시는 분들이 곧 찾아오게 돼있다. 기다려. 마음 급하게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후 지나가던 시민 두 명이 사인을 받아갔고, 장근석은 "정말 많은 두분이 지금 사인을 받아가셨다. 떡도 나눠드렸고. 자신암이 붙었다. 여러분들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들어와라"고 홍보했다. 그렇게 적극적인 홍보와 팬서비스로 총 7명의 팬들이 사인회를 방문했다. 장근석은 "이렇게 많은 시민ㅂ준들이 지금 저의 사랑이 담긴 떡을 받고 이렇게 행복하게 돌아가고 있다.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점차 거세지는 빗줄기에 시민들의 발걸음은 뚝 끊겼다. 장근석은 "내가 보니까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부끄러워서 잘 못오고 있는 것 같다. 오고싶은데. 이 마음을 우리가 먼저 열어줘야된다"며 확성기까지 꺼내들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자 장근석은 "장사가 잘 안되네. 비가 와서 그렇다. 아니었으면 저 밑에 학동사거리까지 다 줄섰을거다"라며 "날을 잘못 잡았나?"라고 쓸쓸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장근석은 "내가 보니까 오늘 좀 그른것 같고 이 떡을 들고 배달을 가겠다. 이건 접어. 아닌것 같다"며 지인들에게 떡을 나눠주러 다녔다. 그는 "오해하지 마. 절대 사람이 안모여서 그런게 아니고 실제로 구독을 해주고 계시는 내 지인들에게 이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서 직접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장근석은 박제니, 김형준, 오윤아 등 실제로 '나는 장근석' 채널을 구독해주고 자신을 응원해주는 지인들을 찾아가 떡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비로소 진짜 실버버튼을 받은 장근석은 "'나는 장근석'이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단기간 내에 1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여러분 덕에 받은 상징이라 생각하겠다. 저희를 구독한걸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드릴테니 계속해서 열심히 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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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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