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이 '용감한 시민'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21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용감한 시민’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신혜선이 영화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신혜선은 낮에는 선생님, 밤에는 액션 히어로의 캐릭터 반전 매력을 보여줄 ‘소시민’ 역을 맡았다. 그는 “유망주 복싱 선수였는데, 기간제 교수가 되면서 정규직이 되기 위해 불의를 참고 살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인생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신혜선은 “첫 미팅부터 감독님이 멋있는 여자분의 영상을 레퍼런스로 보여주시면서, ‘이건 네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다행히 약 4년 전에 발레 드라마를 준비했었는데, 당시 선생님이 제 다리를 미리 찢어주셨었다. 그게 너무 아까워서 꾸준히 스트레칭은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여기서 써먹을 수 있었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다 뜻이 있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촬영 당시 기초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이 영화에서 액션 흉내라도 낼 수 있으려면 훈련했었어야 했다. 다 같이 훈련하다 보면 선생님이 저만 따로 훈련을 많이 시켰다.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토 나올 정도로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선생님께 ‘왜 저만 이렇게 많이 해야 하는 걸까요?’하고 물어봤더니, 명쾌하게 ‘못 하니까요!’라고 답을 내려주시더라"라고 웃으며 "그때부턴 인정하고 할 수밖에 없었다. 액션 스쿨에서 친구들이 하는 걸 보면, 장난 없었다. 준영이가 하는 걸 보고 자극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신혜선은 이준영과의 액션 합에 대해 “훈련을 받을 때는 선생님이 있으니 액션을 하겠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머릿속이 하얘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저는 요령이 없어서 자꾸 실제로 때리고, 잘못 발차기가 나가는데, 그때마다 준영이가 잘 때리고 맞아주더라. 정말 맞는 연기가 일품이다. 제가 어떻게 해도 막 날아가 주니까, 스스로 액션을 잘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역시 무술감독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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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용감한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