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강동원 "이젠 아저씨 같은 느낌 있어…'전우치'·'검사외전' 때와 달라"[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9.21 11: 32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동원이 천박사 캐릭터를 차별화했다며 “‘전우치’와 다르게 보이려고 했다. 연기하다가 전우치 같은 느낌이 들면 배제했다”라고 말했다.
강동원은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천박사는 ‘전우치’나 ‘검사외전’의 중간쯤 되는 캐릭터라서 연기를 하다가 전우치 같은 느낌이 들면 ‘다시 갈게요’라고 감독님께 말씀을 드려서 다시 촬영을 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가 출연한 새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배급 CJ ENM, 제작 외유내강)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천박사 역의 강동원은 “(관객의 입장에서) 이전에 봤던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물론 제가 했었던 역할들이고, 이것도 제가 표현하는 거라 완전히 (내 모습을) 배제할 수 없지만”이라고 각기 다른 캐릭터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캐릭터에) 흐른 세월이 잘 묻어난 느낌이 들었다. 배우가 얼굴이 (잘생기게) 잘 나오면 좋은 거지만.(웃음) 예전에 제 나이보다 더 어려 보이게 나온 작품이 있다 싶었는데, 이번 작품은 제 나이대로 보이는 거 같다. 이제는 아저씨 같은 느낌도 있더라”고 스크린 속 자신의 미모에 대해 전했다.
추석 연휴인 이달 27일 극장 개봉한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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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A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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