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미션을 위해 한국에 체류 중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 18명이 용산에 있는 하이브 사옥을 찾았다. 사옥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의 깜짝 만남도 성사됐다. 방 의장은 따뜻한 조언으로 이들을 환영했다.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은 지난 19일 용산 하이브 사옥을 방문했다. 하이브 사옥은 외국 팬들 사이에 ‘K-팝의 성지’로 불리지만 연습생들에게는 출입 제한 구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데뷔한 아티스트만 사옥에서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이날 글로벌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체감할 수 있도록 사옥 방문을 허용했다.
참가자들은 문 앞에서부터 하이브 사옥을 배경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설렌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가 사용하는 연습실에 들어서자, 참가자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들은 연습실 바닥을 만져보거나, 미래의 글로벌 팝스타가 될 모습을 상상하는 듯 거울에 모습을 비춰보면서 안무를 점검하기도 했다. 스웨덴 참가자 렉시는 “하이브 연습실에 오니 제 춤이 갑자기 더 나아진 것 같다”며 익살스러운 춤을 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퍼포먼스 연습에 한창이던 도중, 방시혁 의장이 연습실을 깜짝 방문했다. 방 의장의 등장에 참가자들은 일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방 의장이 “이번이 두 번째 보는 거죠?”라며 반가움을 표하면서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방 의장이 한국에 온 소감을 묻자 참가자들은 한식, 특히 비빔밥과 편의점 음식이 맛있다고 입을 모아 대답했다. 이어 방 의장은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고, 참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호주 출신 참가자 에즈렐라를 지목했다. 에즈렐라가 한국어 통역도 해준다고 참가자들은 설명했다.
에즈렐라는 “안녕하세요, 에즈렐라입니다. 너무 떨리고, 듣는 건 잘하는데 말하는 건 잘 못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미국 참가자 칼리 역시 “정말 (한국어를) 쪼금 한다. 저는 한국, 일본 혼혈입니다”라고 얘기했고, 소피아도 “저는 필리핀 사람이에요”라고 한국어로 거들었다.
이 자리에서 방 의장은 아티스트로서의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도 전했다.
칼리는 방 의장에게 “지금까지 많은 연습생과 아티스트를 육성했는데, 아티스트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방 의장은 음악, 무대(스테이지),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로 꼽았다. 방 의장은 “아티스트가 되기 전에 스스로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보통 많은 연습생들이 돈을 많이 벌거나 인기를 얻고 싶다거나 부모님께 집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건 아티스트로서 성공한 후 따라오는 것이지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라서 때론 힘들 순 있지만 음악, 무대,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이러한 것들이 멈추지 않고 전진하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 이후로 데뷔 전 연습생과 만난 것도, 사진 찍는 것도 처음”이라면서 참가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은 한국에 머물면서 선배 아티스트와의 멘토링, 한국문화 체험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4일에는 참가자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팬 미팅 행사가 예정돼 있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의 두 번째 미션 'MISSION2: TEAM MISSION'의 도전 과제는 오는 23일 0시에 공개된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의 모든 콘텐츠는 유튜브 하이브 레이블즈(HYBE LABELS) 채널과 하이브 레이블즈 플러스(HYBE LABELS +) 채널,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