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브는 20일 “당사는 주식회사 빅히트뮤직 소속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의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의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의 전속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를 이날 단행했다.
지난 2013년 6월 데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2018년 1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남긴 상태에서 조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빅히트 측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 빅히트의 철학이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을 위해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Dynamite’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한국 아티스트 작품 최초 1위를 기록했고, ‘Life Goes On’은 한국어 노래로는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최초로 1위에 올랐다. 이후 ‘Butter’, ‘Permission to Dance’, 제이슨 데룰로와 협업한 ‘Savage Love (Laxed - Siren Beat)’ 및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My Universe’ 까지 방탄소년단은 ‘핫 100’에서 통산 6곡을 정상에 올리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 3년 연속 후보에 오르고, 단독 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5년 연속 수상, ‘빌보드 뮤직 어워드’ 6년 연속 수상이라는 이정표를 남기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공고히 했다.
지난해부터 멤버들이 차례로 병역 이행에 돌입하며 단체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활동 2막(챕터 2)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은 전 멤버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빌보드를 비롯한 글로벌 차트를 석권,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은 이번 이사회 결의를 기반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과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빅히트 뮤직은 일부 멤버의 병역 이행 상황을 고려해 개별적·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는 새로운 전속계약 기간이 시작되는 2025년에는 병역 의무를 마친 상태가 된다.
하이브는 “재계약 체결을 계기로 2025년으로 희망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ARMY)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처럼 2025년 이후에도 완전체 방탄소년단을 만날 수 있게 된 바, 앞으로 이들이 계속해서 써내려갈 다음 챕터에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