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멋집’ 후보 1호 개인회생 사장님이 루프탑 미션을 성공시키며 대망의 ‘멋집 4호’가 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에서는 유정수가 수원 멋집 후보들의 미션 점검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수원에 위치한 세 곳의 후보 카페와 이에 주어진 48시간 미션으로 개인 회생 신청을 했다는 후보 1호에는 방치된 루프탑의 공간을 새롭게 연출하기, 상상력이 많은 후보 2호 캔디 사장님에게는 세계관을 담은 대표 디저트를 개발하기, 후보 3호 해병대 사장님에게는 매장의 컨셉을 하나로 통일할 것을 전한 바 있다.
이날 미션 결과 공개에 앞서 유정수는 “이 집을 핫플로 만들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집을 선정할 것”이라며 ‘멋집’ 선정 기준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정수는 “‘동네멋집’ 현판을 달지 않더라도 미션을 수행하면서 고민한 시간들이 절대로 헛된 시간이 되지 않을 것. 앞으로 카페 운영에 단단한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후보 3호 해병대 사장님의 미션 결과가 공개됐다. 사장님은 아꼈던 그라피티 컨셉을 과감히 버리고 앤티크 컨셉만을 남겼다. 그 이유에 대해 3호 사장님은 유정수의 조언에 따라 생활 상권에 맞는 편안한 분위기로 카페를 꾸몄다고 밝혔다. 손동표는 “그라피티가 없어지니까 피자를 팔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없어졌다”라며 만족해했고 유정수 역시 이전의 여러 컨셉 중 가장 적은 비용으로 컨셉을 통일시킬 수 있는 앤티크 컨셉만 남긴 사장님의 현실적인 선택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면서 유정수는 그라피티가 있던 메인 벽의 페인트칠, 삐뚤어진 손글씨 등 디테일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동시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후보 2호 캔디 사장님의 미션은 컨셉 없는 들쭉날쭉한 메뉴들 대신 사장님의 세계관을 담은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었는데. 사장님은 밤샘 연구는 물론 시식회까지 개최하는 등 미션으로 주어진 48시간의 대부분을 빵을 구우며 열심히 준비했다. 사장님의 스토리를 담은 아기자기한 비주얼의 갸또 케이크 맛을 본 유정수는 “제가 자신 있게 추천드릴만큼 맛있다. 감각이 뛰어나신 것 같다”며 극찬해 사장님을 울컥하게 했다. 그러나 이어 유정수는 “보자마자 팔 수 있는 메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오래 걸리는 제작 시간을 그 이유로 꼽았다. 또한 그는 정성과 노력에 비해 케이크 데코레이션 기술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방치되어 있던 루프탑을 앉고 싶은 공간으로 꾸미라는 미션을 받은 후보 1호 사장님. 사장님은 목공방 경험을 살려 직접 만든 나무 그늘막과 벤치 등으로 폐허 그 자체였던 루프탑을 180도 다른 이색적인 분위기의 공간으로 꾸며냈다. 48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사장님이 혼자 만들어낸 나무 구조물을 확인한 유정수는 “혼자 만드신거 냐. 이걸 어떻게 혼자 하냐”라며 놀란 모습을 보인데 이어 “짧은 시간, 한정된 예산으로 이걸 만드셨다는 것 자체에 감동을 받았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후보 1호 역시 냉혹한 평가를 피해갈 수 없었다. 유정수는 천으로 가린 난간, 그늘막에 쓰인 천의 재질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후 결과 발표 시간, 대망의 멋집 4호의 주인공은 후보 1호가 됐다. 유정수는 “제 예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걸 하셨다. 본인이 여기까지 손을 대기로 마음먹은 이상 제가 이 꿈을 연결 받아서 더 크게, 앞으로 나아가게 해드려야겠다고 확신이 들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성주가 원하는 매출을 묻자 사장님은 “안 쉬고 할 자신 있다”라며 일 50만원, 월 150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정수는 “제가 반드시 이루겠다”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촬영이 끝난 후 3호 해병대 사장이 제작진에게 울면서 전화를 걸어온 장면이 공개됐다. 사장님은 “좋은 모습 보여 드려야 하는데. 안 돼가지고. 부모님이 보시면 속상할 것 같다. 그렇게 해주실 수 있을지 혹시라도”라며 도움을 청했다. 이에 결국 해병대 사장을 찾아간 유정수는 “이러고 있으면 안 된다. 더 나아질 생각을 해야지. 세상 다 포기하고 ‘나 떨어졌으니 끝이다’ 이러고 있었던 거냐. 나 같으면 이 매장 안 온다”며 극대노해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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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