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 솔비가 사랑에 대한 상처로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19일 방영한 MBC every1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에서는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나타낸 솔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솔비의 절친인 가수 알리는 남편에 대한 분노를 뮤지컬에서 풀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알리는 “얼마 전 가족끼리 물놀이를 가자고 해서 수영복을 사려고 하는데, 남편이 몸을 가리라고 하더라”라면서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박명수는 “와이프를 누가 볼까 봐 조심스러운 거 아니냐. 그런데 말을 막한 거겠지. 잠수복 사라, 이런 거 아니냐”라며 알리의 마음을 콕 짚었다.
알리는 “물놀이 취소하고 아이하고 둘이서 호캉스를 했다”라면서 단단히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알리는 “뮤지컬 ‘프리다’를 하는데, 프리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서 ‘바람은 잘못이 아니라, 생리적인 거다. 악수를 하는 거다’라고 한다. 물론 내 남편은 나를 사랑하지만, 거기서는 프리다 남편이 너무 아니다. 그래서 뮤지컬 극중 남편에게 총을 쏘고, 중요 부위를 걷어찬다”라며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솔비는 사랑을 찾으러 왔다고. 알리는 "솔비가 나를 부러워 한다. 결혼을 잘했다고 늘 말한다"라고 말했다. 솔비는 “여기는 제가 사랑 찾아 나왔다”, “‘나화나’ 출연 제의를 받자마자 라인업을 봤다. 그런데 제 취향이 계시더라.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라면서 직접 준비한 케이크를 권율에게 주었다.
권율은 “우리가 같은 권 씨다”라며 거절했으나 솔비는 “결혼만 안 하면 된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권율은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물론 솔비는 "오빠는 언제쯤 결혼할 거냐"라며 재차 물었고, 권율은 “저는 당장은 아닌 것 같다. 제 지금 상황을 생각하면, 결혼은 3~5년 안에 결혼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솔비는 “그럼 연애는 어떠냐”라며 권율은 도무지 못 당해낼 미소를 지었다.
한편 솔비는 소개팅한 상대가 준 다이어트 약을 먹고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솔비는 “10년 간 미술에 집중하며 살다가 소개팅을 하게 됐다. 좋았다. 재미있었다. 내가 그런데 좀 부어 있지 않았냐. 상대 남자가 예쁘다, 온갖 입 바른 말을 다 하더라. 그런데 갑자기 집 주소를 묻더라. 뭐 바로 이렇게 마음 표시를 하는 건가 싶었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솔비는 “애프터 신청인가 싶었다. 픽업하는 건가 싶더라. 주소를 찍어줬더니, 선물이 오더라. 선물을 열어 봤더니 다이어트 약이 왔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솔비는 “충격에 빠졌다. 내가 이걸 먹고 빼야 하나 싶었다. 1~5단계까지 있는 다이어트 약에, 제일 센 단계가 5단계의 약이었다. 자존심도 상했고, 인간적으로 봐주길 바랐는데 화가 나더라. 그래서 그걸 열심히 먹고 다른 남자를 만나야지! 다짐했다”라면서 자신만의 복수 방법을 알렸다.
그러나 솔비는 “그 약을 먹고 7kg를 감량했다. 두 번째 소개팅을 했다. 괜찮은 남자더라. 그런데 두 번째 만날 때,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왔더라. 좀 불안했다. 맛있게 먹으라고 나한테 줬다. 집에 와서 상자를 열어보니 호박즙이랑 다이어트 건강 식품이 있더라”라고 말해 다사다난한 연애담을 펼쳤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