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이혼설에 가장 당황한 건 서인영 본인이었다. 최근까지만 해도 행복한 신혼생활을 자랑하며 ‘남편 앓이’ 중이었던 터라 팬들 역시 마찬가지로 놀랐지만.
서인영은 지난해 12월 손편지로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결혼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저에게도 소중한 인연이 찾아왔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아끼고 사랑해 주는 좋은 사람을 만나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으로서 행복하게 나아가려고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27일 웨딩드레스를 입게 된 그는 가족들,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다. 사업가인 비연예인 남성과 가족들을 위한 배려였다. 하객으로는 쥬얼리 멤버들이 빠질 수 없었다. 이지현은 SNS를 통해 “신랑님 신부의 사랑이 벌써 두텁고 끈끈해 보여 너무 잘 살 것 같은 부부”라고 공개 응원했다.
리더인 박정아는 친동생을 시집 보내는 것처럼 눈물까지 흘렸다. 이지현은 ““정아 언니는 웃다가 울다가ㅋㅋㅋ 덕분에 행복 바이러스 한껏 받아온 행복한 결혼식. 축하해 인봉이. 오늘 최고로 아름다웠어”라는 메시지로 서인영에게 아낌없이 축하를 보냈다.
인생 2막을 열게 된 서인영은 방송을 통해 더없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자랑했다. 결혼식 전인 지난 1월에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나와 “혼인신고 마쳤고, 신랑과 같이 살고 있다. 남편이 저와 성격이 정반대다. 성격에 기복이 없고 고백도 제가 먼저 했다”고 털어놓을 정도.
지난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남편으로 인해 웃음을 되찾았다고 밝힌 그는 “이렇게 즐겁다면, 같이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누구한테도 잘 안 지는 성격인데, 오빠한테는 자꾸 지게 된다”며 사랑에 빠진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생일이었던 지난 3일 전파를 탄 TV CHOSUN ‘명곡제작소’에선 신혼 생활에 대해 “솔직히 너무 행복해요”라며 남편 바라기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나 그의 SNS 피드는 8월 23일에 멈춰 있다. 9월 3일, 결혼하고 맞이한 첫 생일이 지났지만 행복한 파티 사진 대신 뜻밖의 이혼설이 불거졌다.
19일 한 매체는 서인영이 남편 A씨와 이혼 소송 중이라고 보도하며 "A씨가 서인영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이후 전화 인터뷰에서 서인영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고 남편과 대화로 잘 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그는 휴대전화를 꺼놓고 사태를 수습 중이다.
남편 바라기, 사랑꾼으로 변신했던 서인영이 남편과 갈등을 잘 마무리 할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