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미운 우리 새끼’에 이어 ‘놀라운 토요일’ 출연까지 예고했다. 방송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그가 연이어 방송에 출연하면서 팬들은 물론이고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임영웅은 TV CHOSUN ‘미스터트롯’ 최종우승 후 해당 방송사의 예능'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등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다른 방송사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다. 그는 방송보다는 무대에 집중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때문에 공연 외에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조금씩 방송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KBS 단독쇼 ‘We’re HERO’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고, 지난 6월에는 미국 LA 여행기를 다룬 ‘마이 리틀 히어로’로 대중과 인사했다.
최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고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출연도 앞두고 있다. 임영웅이 이처럼 예능에 출연하는 건 팬들을 위해서다.
지난 17일 방송된 ‘미우새’’에 출연한 임영웅은 “최근 한 팬에게 인테넷 메시지를 받았다. 팬의 아드님이 보낸 것”이라며 “어머니가 ‘영웅 씨 TV 나오기만을 기다리다 병으로 먼저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런 메시지가 한 두번이 아니었고 방송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마침 할머니가 ‘미우새’ 나가라고 하셔 꼭 나가야겠다고 했을 때 마침 섭외가 왔다”며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방송에서 임영웅을 만나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해 출연한 임영웅은 단독 예능과 달리 기존에 방송되고 있는 예능에 출연해 더욱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다. 임영웅이 다른 연예인들과의 호흡을 보여주는 게 팬들에게는 새로운 모습이기 때문.
그가 관찰 예능, 무엇보다 미혼 연예인들의 일상을 담은 ‘미우새’에 출연해 미혼 남성으로서 자신의 얘기를 들려줬다. MC들은 “임영웅이 학창시절 짝사랑녀에게 촛불 이벤트 고백을 했다”고 언급하자 임영웅은 “그랬던 적 있다 놀이터에서 무작정 준비했는데 상대가 안 나왔다”며 민망해 했다.
또한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타났을 때 “주변을 서성댄다. 직진은 부끄럽다”고 말했고 모벤져스들은 “순수하다”며 귀여워했다. 이뿐 아니라 올해 32살인 임영웅은 오는 24일 방송에서는 결혼에 대해서도 얘기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영웅의 ‘미우새’ 출연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은 16.1%(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13%보다 무려 3.1%P 상승한 수치다. 방송 시청률이 1% 올리기 힘든데 임영웅의 출연으로 ‘미우새’ 제작진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9%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 4.7%, 수도권 가구 시청률 16.4%를 기록했다.
임영웅은 팬들을 위해 ‘놀토’ 출연 소식도 전했다. 임영웅 측은 19일 ‘놀토’ 녹화를 앞두고 있다며 “재치 가득한 입담은 물론, 인생 첫 받아쓰기와 간식게임 등에 임하며 매력을 뽐낼 계획이다. 임영웅의 재기 발랄한 모습부터 솔직 담백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놀토’는 오는 10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고 알렸다.
‘놀토’ 출연 게스트들이 받아쓰기를 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데 임영웅이 인생 첫 받아쓰기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그리고 ‘놀토’ 멤버들과는 어떤 케미를 형성할 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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