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이 압도적인 스케일을 담은 티저 포스터로 베일을 벗었다.
19일 KBS 2TV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측은 비장한 기운과 고려 제8대 황제 현종의 결의가 느껴지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대하 사극 불패의 신화를 다시 한번 써 내려갈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어스름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녘, 어도(御道)에 주저앉아 잿더미가 된 개경궁을 바라보는 고려 제8대 황제 현종(김동준 분)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꺼지지 않은 불꽃의 파편들이 흩날리는 가운데, 자신의 운명과 마주한 현종의 뒷모습에는 어떠한 위협이 있어도 고려를 지켜내겠다는 굳은 결의가 느껴진다. 짙은 안개에 뒤덮인 개경궁과 황룡포를 입은 현종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앞으로 그가 걸어갈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티저 포스터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고려 거란 전쟁’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고초를 겪는 고려 제8대 황제 현종의 녹록치 않은 삶과 고려를 위해 일생을 바친 강감찬 장군의 일대기를 웅대하고 장엄한 스케일로 선보일 전망이다.
‘고려 거란 전쟁’ 제작진은 “거란의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고려 제8대 황제 현종이 국난을 극복하며 찬란한 번영의 꽃을 피우는 과정을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현종의 생애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길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려 거란 전쟁’은 1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