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부부의 갈등이 공개됐다.
18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역대급 갈등을 보이는 답정너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결혼 17년차의 재혼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이 불쌍해보였다. 처음 만났을 땐 성실했고 책임감도 강했다. 그게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알뜰하고 음식도 잘했다. 살림을 야무지게 잘했다. 마음씨도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사연은 남편이 신청했으며 아내는 그냥 이혼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내와 남편은 같이 집에 있으면서도 대화가 없었다. 아내는 남편이 밖에 나가고 나면 본격적으로 청소를 하고 집안일을 시작했다. 이후 아내는 일터인 곱창가게로 향했다. 아내는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부터 운영한다. 오후 2시에는 출근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출근하자마자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바로 식재료를 준비했다. 아내는 홀로 대창과 곱창을 직접 손질했다. 아내는 "하루 종일 앉을 사이 없이 다 한다"라고 말했다. 그 시각 남편은 동네를 산책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 지하주차장에서 아내의 차를 찾았다. 남편은 "아내 차가 나갔나 안 나갔나를 본다"라고 말했다. 아내를 피하고 싶었던 것.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생닭을 손질해서 백숙을 만들었다.
남편은 "예전에 몸이 한 번 아픈 적이 있다"라며 "교통사고가 났다"라며 뇌출혈, 뇌진탕, 비장 출혈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8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달리 건강을 더 챙긴다는 것. 남편은 1년 정도 누워서 생활했고 공황장애, 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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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