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박한 현장서도 열정"…'괴물'→'옥자' 김태완 대표, 故 변희봉 추모(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9.19 08: 00

 죽는 날까지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얘기했던 배우 변희봉(변인철)이 18일 세상을 떠나 슬픔을 안긴 가운데, 고인과 영화 작업을 함께 해왔던 김태완 대표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제작사 루이스 픽쳐스를 이끌고 있는 김태완 대표는 변희봉 배우와 영화 ‘괴물’, ‘옥자’ 등을 완성해 극찬받았다.
루이스 픽쳐스 김태완 대표는 18일 OSEN에 “변희봉 선생님이 현장에서 열정을 다하시던 모습을 평생 잊지 않겠다”라며 “괴물’과 ‘옥자’의 현장에서 뵌 고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괴물’의 제작사 청어람에서 일했으며 ‘옥자’는 루이스 픽쳐스가 미국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플랜 B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했다.

[OSEN=사진팀] 배우 변희봉의 빈소가 18일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앞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발인은 오는 20일이며, 장지는 서울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으로 알려졌다. 2023.09.18 /photo@osen.co.kr[사진]소속사 제공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배우 변희봉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옥자’(2017) 등에 출연하며 국내외 관객들에게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옥자’에서 변희봉은 손녀 미자를 돌보며 슈퍼돼지 옥자를 키우는 촌로 주희봉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변희봉은 함께 출연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스티븐 연과 함께 레드카펫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광을 누렸다. 
29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 1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배우 장동윤과 장예원 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씨스타 출신 효린이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고, 피아니스트 진보라와 가수 존박이 드라마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어 세븐틴과 나하은, JYJ 김준수와 기타리스트 정성하 등이 무대에 오른다.'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네이버 V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고 오는 11월1일 오후 6시에 SBS MTV에서 녹화방송된다.은관 문화훈장을 받은 배우 변희봉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김태완 대표는 “소박한 현장에서도 열정을 다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해 “특히 홍의정 감독의 데뷔 전 단편 ‘서식지’에 출연을 부탁드렸을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꿈을 응원하시기 위해서 흔쾌히 나서 주셨다“고 고마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지난 1942년 출생한 고인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넷플릭스 제공
그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출연을 앞두고 2018년 받은 건강검진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유족에 따르면 치료에 매진해 완치됐으나 최근 재발해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한다.
변희봉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이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
한편 루이스 픽쳐스는 영화 ‘잠’(2023), ‘안녕 내일 또 만나’(2023), ‘소리도 없이’(2020), ‘인랑’(2018), ‘서식지’(2018), ‘옥자’, ‘해무’(2014)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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