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희봉과 영화 현장을 누볐던 영화제작자 김태완 대표가 “‘괴물’과 ‘옥자’ 현장에서의 고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제작사 루이스 픽쳐스 김태완 대표는 18일 오후 OSEN에 “변희봉 선생님이 현장에서 열정을 다하시던 모습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변희봉 배우를 이 같이 추모했다.
지난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변희봉은 오늘(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18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하던 끝에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옥자’(2017) 등에 출연하며 국내외 관객들에게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김태완 대표는 앞서 ‘괴물’의 제작사 청어람에서 근무했으며, ‘옥자’는 루이스 픽쳐스가 미국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와 플랜 B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했다.
이어 김 대표는 변희봉에 대해 “특히 홍의정 감독의 데뷔 전 단편영화 ‘서식지’에 출연을 부탁드렸을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의 꿈을 응원하시기 위해서 흔쾌히 나서 주셨다“고 고마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김태완 대표는 “소박한 현장에서도 열정을 다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루이스 픽쳐스는 영화 ‘잠’(2023), ‘안녕 내일 또 만나’(2023), ‘소리도 없이’(2020), ‘인랑’(2018), ‘서식지’(2018), ‘옥자’, ‘해무’(2014) 등의 작품을 제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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