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가 비 오는 날 술을 즐겼다.
17일,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서는 '비오는날 먼지나게 쌔렸습니다 (ft. 마지막에 남편 개빡침)'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미자는 "미팅이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가고 있다"라며 "돌도 씹어 먹을 것 같다. 너무 배고프다"라며 고깃집을 찾았다. 미자는 차돌고기를 주문했다. 미자는 고기가 타기 전에 공복에 소주 한 반을 마신 후 파절이에 차돌고기를 먹으며 행복해했다.
미자가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본 남편 김태현은 자막으로 "이렇게 마시면 감당 안되는데"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자는 "남편 너무 부르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자는 된장찌개를 먹으며 "어렸을 땐 김치찌개를 좋아했는데 나이들수록 된장찌개가 좋다. 구수한 맛이 좋다"라며 "4자 달고 나서는 청국장,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다"라고 말했다. 미자는 고기를 즐기며 "행복별 게 없다"라고 말했다.
미자는 "예전에 일반 회사를 1년 반 정도 다녔다. 똑같았다. 내가 컴맹인데 나한테 엑셀을 시켰다. 내가 아나운서 일하면서 회사를 들어간 건데 엑셀을 하고 이런 게 너무 힘들었다. 근데 점심시간에 뭐 먹을까 생각하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자는 "그때 초콜릿에 꽂혀 있었다. 나를 위한 소비였다. 언제 먹지 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입에 쏙 넣고 녹였다. 견과류 나올 때까지 녹여 먹는 게 너무 행복했다. 하나에 600원 정도니까 비싸서 천천히 녹여 먹었는데 그게 제일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미자는 "지하에 고구마라떼가 있었다. 꽂혔다. 너무 달달하고 묵직했다. 화장실 간다고 하고 고구마라떼를 한 잔 사와서 하루 종일 마셨다. 그게 날 위한 유일한 소비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미자는 "회사에서 썸을 지켜보는 게 재밌었다. 다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알고 있다"라며 "둘이 3분 차이로 화장실을 갔는데 15분이 지나도 안 오고 이런 걸 밝혀내고 이런 재미가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미자는 시원하게 술 먹방을 즐긴 후 집에 와서 취한 채 소파에 쓰러졌고 이 모습을 본 남편 김태현은 깊은 한숨을 쉬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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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