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운서가 독특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17일에 방송된 MBC '도망쳐'에서는 인생의 목표가 돈 뿐인 친구를 둔 사연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한혜진은 돈이 최우선이고 다른 사람들은 무시하는 친구를 둔 사연자에 대한 이야기 전했다. 한혜진이 소개한 이야기 속 사연자는 어릴 때 금전적으로 어려웠던 친구가 인생 최대 목표를 돈으로 삼고 15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가 결혼하면서 국민 임대 아파트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친구는 가난한 아파트에 들어간다고 비아냥거렸다고 말했다. 또, 결혼하면서 급이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를 해 사연자를 분노하게했다.
풍자는 "이 정도면 욕하고 손절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대호는 "나는 진짜 농담같다. 친구가 이런 얘길 하는 게 농담 아닌가"라며 "농담 해놓고 미안해서 수습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농담이라도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면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풍자는 "안쓰러우면서 옆에 두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어릴 때 힘들었다고 모두가 이렇지 않다. 이건 인성 문제다. 손절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전민기는 "손절은 안 할 것 같다. 내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악 물고 너보다 잘 산다 이래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이 분은 다시 돌아올 것 같다. 언젠가 당연히 망할 거다. 이혼을 하든지. 다시 친구를 찾아올 것 같다. 손절해버리면 사연자도 마음이 아플 것 같다. 조금 기다려도 어차피 망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사연은 자식에게 너무나 집착하는 나머지 자식의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부모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김대호는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독특한 답변에 한혜진은 "종 잡을 수 없는 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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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도망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