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리 부모의 사연이 공개됐다.
17일에 방송된 MBC '도망쳐'에서는 자식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나르시스트형 부모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딸의 결혼을 반대하면서 딸과 절연하게 된 부모가 동생인 아들에게 집착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아들은 부모님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줬지만 어머니는 돌아누워 아들의 여자친구를 보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본 김구라는 "저건 자식을 노예로 만드는 거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급기야 어머니는 아들의 여자친구를 보고 "어디 학교 출신이냐"라고 물었다. 이어 어머니는 "나는 우리 집안과 급이 맞는 사람을 원한다. 그 쪽이 우리집이랑 급이 맞냐고 생각하냐"라구 물었다. 이 모습을 본 풍자는 "저 얘기 듣자마자 도망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풍자는 "사람은 안 바뀐다. 누나와 갈등이 있을 때와 똑같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더 심해졌다. 이성이 마비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풍자는 "어머니가 얘기하는 급이 맞으려면 일을 해야하는데 왜 자꾸 전화를 하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이미 이성을 잃은 거다"라고 말했다.
풍자는 "내가 아들이라면 한 번 엎었을 것 같다"라며 "항상 미안하고 본인 잘못처럼 가고 있다. 이럴때일수록 한 번은 단호하게 이야기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누나가 집을 나가고 나니까 나까지 나가면 안되니까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내가 먼저 나갈 걸 그랬다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한혜진은 김대호를 보며 "이 분은 종 잡을 수 없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사연자인 아들이 스튜디오에 등장했고 아들은 최근에 상견례를 진행했지만 부모님이 상견례 하루 전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또 누나는 부모님과 절연한 지 2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풍자는 "나도 집과 10년 정도 연락을 안 했다. 절연이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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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도망쳐'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