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하준의 전담 트레이너가 된 가운데 정영숙이 별장에서 탈출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이 강태호(하준 분)의 전담 트레이너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장숙향(이휘향 분)은 시모 최명희(정영숙 분)를 별장에 감금했지만 대외적으로는 최명희가 치매로 실종된 것처럼 꾸며놓고 남편 강진범(노영국 분)을 회장으로 만든 상황. 강태호는 실종된 최명희를 찾아 귀국했다.
이날 강태호는 새벽 5시에 헬스장을 찾았다. 하지만 헬스장 문은 아직 열지 않았고, 미리 와 있던 헬스 트레이너 이효심은 전날 우연이 몸을 부딪혀 갈등을 빚었던 그가 찾아오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효심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강태호는 “운동하러 왔다”라고 무심하게 답했다.
헬스장 오픈은 6시부터. 이에 강태호는 “혹시 팀장님한테 연락 못 받았냐. 분명 오늘 5시부터 운동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라고 의아해했다. 이효심은 “아무 연락 못 받았다. 그리고 팀장은 저다. 대표님은 오후에 나오셔서 오전에 연락이 안 된다”라고 입장하려는 그를 막아섰다.
강태호는 “그럼 저보고 여기서 한 시간을 기다리는 거냐”라고 답답함을 드러냈고, 이효심은 “저도 들어오게 하고 싶지만 오픈 전에 회원님들 입장시키면 제가 징계를 받아서요. 그럼 죄송합니다”라며 못 박았다. 결국 강태호는 헬스장 오픈 할 때까지 기다렸다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운동을 마치고 강태호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과 함께 “제가 따로 전화를 하겠지만 그쪽도 데스크하고 확인하고 내일부터는 꼭 5시부터 운동을 하게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효심은 “제가 5시에 나온다. 그때부터 오픈 준비한다”라고 거절했고, 강태호는 “전 5시부터 해야 한다. 회사에 7시까지 출근해야 해서요”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강태호의 사촌인 강태민(고주원 분)이 만기 출소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교도소 밖에 기자들이 포진해 있자 “그간 너무 많은 심려 끼쳐드렸다. 이제 정직한 기업인으로 돌아와 국제 경제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로 향한 강태민은 강태호의 귀국 소식에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강태민은 가족들과 함께 출소 기념 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때 강태민의 아빠 강진범(노영국 분)은 “공부 그만둔 거 후회하지 않냐”라며 강태호를 떠봤다. “이제는 공부보다 실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입니다”라는 강태호 답에 강진범, 강태민 부자는 경계 했다.
이효심은 동생 이효도(김도연 분)의 사채 문제로 엄마 이선순(윤미라 분)과 다퉜다. 앞서 이효도가 고급 스포츠카를 끌고 다니는 것부터 사업을 차린 사실을 알게 된 상황. 이를 언급한 이효심은 “엄마 일부러 이러는 거지? 차 산 거 때문에 이러는 거 내가 모를 것 같냐”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이선순은 “네가 지금 엄마 자식 잘못 키웠다고 훈계하냐. 그래도 나는 네들 안 버렸다. 너희 아빠는 너희들 버렸지만”이라며 “네가 돈 좀 번다고 유세 떨고 있지 않냐. 이게 유세 떠는 게 아니면 뭐냐. 강원도 다녀온 날부터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툭하면 틱틱거리고 밥도 안 처먹고”라고 되려 따졌다. 결국 이선순과 싸우던 이효심은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날 저녁, 러닝을 하던 이효심은 강태호를 또 한 번 마주쳤다. 그가 자신을 무시하고 지나가자 이효심은 “이 근처 사냐. 왜 맨날 마주치는 거야”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한편, 강태민 역시 교도소 가기 전 이효심의 회원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출근 하던 중 이효심을 발견한 강태민은 반가운 미소와 함께 전화했다. 이효심이 출소 기사와 함께 안부를 묻자 “그건 좀 부끄러운데 그런 건 왜 물어보냐”라며 민망한 기색을 표하기도.
그러면서 이효심을 향한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선생님 덕분에 건강하다. 들어가기 전에 선생님이랑 운동 정말 열심히 하지 않았나. 그리고 안에서도 운동 계속했다. 다 지난 일이고 무사히 돌아왔으니 회사에 정리 되는 대로 운동하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영상 말미, 별장에 감금 중이었던 최명희는 자신을 감시하는 사람들에게 음료에 약을 타 먹인 뒤, 그들이 쓰러지자 탈출했다. 그 시각, 이효심은 강태호가 새벽 5시에 헬스장에 도착하자 미소와 함께 문을 열어주며 태세전환 면모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효심은 강태호에게 “어서 오세요. 오늘부터 강태호 씨 운동을 맡은 전담 트레이너 이효심이라고 합니다”라고 밝혀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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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