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멋진 블랙핑크로” 블랙핑크, 고척돔서 월드투어 화려한 피날레 (종합)[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9.17 20: 28

그룹 블랙핑크가 1년 동안 더욱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월드클래스다운 저력을 확인시켰다.
블랙핑크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고척동 고척 스카이돔(SKY DOME)에서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블랙핑크의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부터 약 11개월간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34개 도시 전역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175만 관객을 동원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 KSPO DOME 콘서트 대비 규모를 대폭 확대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고척돔에 입성하며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이번 공연은 블랙핑크가 약 1년 만에 국내 팬들과 재회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압도적인 규모와 최고의 퀄리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블랙핑크는 앞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과 영국 하이드파크의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화제를 모았던 세트와 퍼포먼스를 적극 활용했다.
새롭게 제작한 한옥 기와 세트 앞에서 화이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 블랙핑크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Pink Venom’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멤버들은 ‘How You Like That’, ‘Pretty Savage’, ‘Kick It’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로제는 “저희가 드디어 1년이 지나서 서울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게 됐는데 너무 기쁘고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진짜 특별한 날이다. 저희 ‘본 핑크’의 마지막 공연”이라고 소개했고, 지수는 “1년 간 해온 투어를 마무리를 함께 하는 거다. 오늘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춤 출 준비됐냐”고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리사는 “어제보다 함성 소리가 더 큰 것 같다. 그래서 저도 오늘 에너지가 막 올라왔다”고 말했고, 제니는 “오늘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으로는 멤버들의 솔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제니는 ‘Solo’와 ‘YOU & ME’ 무대로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냈고, 로제는 ‘Gone’과 ‘On The Ground’ 등 솔로곡 무대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지수는 ‘All Eyes On Me’와 ‘꽃(FLOWER)’ 무대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고, 리사는 ‘MONEY’ 무대로 쫄깃한 래핑과 함께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외에도 블랙핑크는 ‘Kill This Love’ ‘Lovesick Girls’ ‘불장난’ ‘Shut Down’ ‘뚜두뚜두’ ‘붐바야’ ‘마지막처럼’ 등 지난 7년 간의 활동을 아우르는 히트곡 무대를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서 선보이며 현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지난 1년 간 갈고 닦은 무대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한 멤버들은 폭발적인 성량이 돋보이는 완벽한 라이브와 여유로운 퍼포먼스와 함께 2시간 내내 관객들과 함께 뛰놀며 고척돔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로제는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저희 마지막 공연까지 보러와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첫 투어 공연도 기억이 난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았는데 두 번째 월드투어까지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니는 “저희가 콘서트의 끝을 달려가고 있는데 이때까지 했던 쇼와 다르게 한 단락 끝날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지고 있다. 1년을 마무리하는 하루인 만큼 끝까지 다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블랙핑크의 열정적인 무대에 관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앵콜 스테이지로, 멤버들은 이동차를 타고 관객석을 누비며 굿즈를 던져주는 등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1년 전에 지금 이 정도 시기에 서울에서 시작해서 1년 후인 지금 여기서 피날레 콘서트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했다. 끝까지 좋은 추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블링크 고맙다. 오늘 공연 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더라. 저희가 다같이 1년 동안 투어 하면서 건강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1년 간 블링크가 여러 나라에서 힘을 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블링크도 블랙핑크도 너무 고생하셨다”는 소감을 전했다.
로제는 “월드투어를 두 번 돌고 이렇게 마지막 공연을 하고 있는 느낌이 신기하다. 1년 내내 비행기 타고 돌아다녔지만 항상 블링크들이랑 저희와 하나가 된 느낌이 들어서 마지막이지만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라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리사는 “이번 투어는 블링크와 함께 했기 때문에 다양하고 대단한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 블링크가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거다. 항상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멋진 경험을 하게 해주신 블링크 감사하다. 제 20대를 함께 빛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니는 “멤버들한테 너무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고 말이 1년이었지만 저희에게는 다사다난한 많은 비행기에서의 시간과 이동을 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저희가 넷이서 건강하게 서로를 이끌어주는 마음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해서 멤버들에게 우리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올해 7주년을 맞이했다. 그 시간을 돌아보면 저희가 멋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막상 한국에서 많은 블링크들을 많이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다. 피날레 만큼은 꼭 서울에서 하고 싶었는데 그게 이뤄져서 기쁘다. 여기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고생 많으셨다. 그리고 블링크 여러분 언제나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저희는 멋있는 블랙핑크가 되도록 하겠다. 사랑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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