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에 엇갈린 1세대 언니들…서운한 S.E.S, 끌어 안은 핑클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9.17 20: 35

걸그룹 1세대 언니들의 행보가 엇갈렸다. 물의와 연관된 멤버와 관련해 불화와 포용이 엇갈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E.S가 불화설에 휩싸였다.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멤버 슈와 봉사 활동도 함께 나서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바다의 일침에 슈가 서운한 마음을 보이며 거리가 멀어졌다.

바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짜 아끼니까 해야 할 말이 있다. 나 혼자 그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슈와 조금 멀어진 감이 있는데 아닌 건 또 아니니까 언니로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게 있었다”며 “왜 그런 사건이 있은 뒤에 바로 탱크톱을 입으면 안되는지 슈에게 설명했다. 슈는 자기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을 하고 그랬는데 ‘탱크톱 입고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내게 ‘언니는 입잖아’라고 하더라. 지금 그렇게 입으면 어떤 사람들은 정신 못 차렸다고 할까봐 염려가 됐다. 그런 잔소리를 하다보니 슈가 싫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는 “‘정신을 차려야 해’라고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네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봐”라며 “네가 그런 일을 했었는데 ‘이제는 안 하니까’라고 끝나는 게 아니다. 어떤 삶을 살아갈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다는 슈가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처분을 받은 후 그를 돕기 위해 물심양면 아끼지 않았다. 특히 슈가 개인 방송에서 노출 의상을 입고 질타를 받자 아끼는 마음으로 쓴 소리도 했다. 그러나 슈는 바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쓴 소리에 서운한 마음을 밝히며 둘 사이는 멀어졌다.
바다는 “너를 좀 떨어져서 기다리고 있는거다. 할 수 있다. 돌아오길 바라”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S.E.S와 달리 핑클은 물의를 일으킨 남편을 둔 성유리를 끌어 안았다.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안성현은 코인 뒷거래 상장 의혹에 따른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구속은 면했지만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키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성유리는 현재 이렇다 할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그의 근황은 핑클 리더 이효리를 통해 공개됐다. 이효리는 옥주현이 출연한 뮤지컬 ‘레베카’ 관람 후 함께 사진을 찍으며 돈독한 우정을 보였다. 옥주현은 “맨덜리로 발걸음해 주시어 진정진정 감사합니다. 우주대여신님들의 방문”이라고 말했고, 이진은 이 사진에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이어 이효리는 성유리도 만났다. 이렇다 할 글은 없었지만 이효리는 성유리와 앉아서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를 지었다. 맏언니와 막내의 훈훈한 장면에 팬들의 마음도 뭉클해졌다.
올해로 데뷔 26주년이 된 S.E.S, 데뷔 25주년을 맞은 핑클. 물의와 연관된 멤버가 막내라는 점도, 1세대 레전드 걸그룹이라는 점도 비슷하지만 행보는 엇갈렸다. 하지만 같은 마음은 그 무엇보다 멤버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점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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