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 '주말 프린스' 탄생(효심이네 각자도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9.17 14: 02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아픈 서사를 간직한 재벌 3세로 변신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 제작 아크미디어)에서 강태호(하준 분)는 등장하는 순간부터 '핫'했다.
캘리포니아 피트니스에서 첫 등장한 태호는 운동에 진심인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국에 머물던 그가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결정하며 시작된 이야기는 가족을 잃은 아픔으로 가득했다.

3년 전, 모든 걸 잃은 남자. 갑작스러운 추락 사고로 사망한 부모님과 얼마 뒤 실종된 할머니까지 사랑하는 이들을 한순간에 잃은 태호는 미국에서 홀로 머무르고 있었다. 그런 태호가 한국에 돌아오게 된 건 할머니의 전화 한 통 때문이었다.
실종된 할머니로부터 "한국에 돌아오지 말 것"을 당부하는 전화를 받았고, 곧장 돌아와 부모님의 사고와 할머니의 실종사건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더 이상 한국에 믿을 사람이 없는 태호에게 가장 먼저 다가온 낯선 이는 효심(유이 분)이었다. 심란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새벽 러닝을 택한 태호와 가족들로 인해 고된 하루를 보낸 효심이 한강에서 마주한 것. 달려오는 자전거를 피하다 넘어진 효심이 태호와 부딪히게 되자, 병원치료를 위해 그의 연락처를 물어 사고 피해를 보상해주려 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의심스러운 태호와 효심의 첫 만남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입장 차이와 오해가 불거져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다음날, 효심이 근무하는 피트니스에 태호가 나타남으로써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태호에게 특히나 의심스러운 그녀와의 만남이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겼다.
하준은 첫 화부터 깊은 서사를 간직한 강태호의 감정선을 그려냈다. 가족을 잃은 슬픔과 아픔, 그리고 그리움까지 홀로 감내해야 하는 태호의 서사를 깊은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이 태호의 아픔에 공감하도록 했다. 하준의 강태호가 첫 화부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그의 편에서 극을 바라보게 만든 것이다.
함께 응원하고 안아주고 싶은 ‘주말 프린스’의 탄생을 알린 하준이 펼칠 진실 추적과 상극 로맨스까지 다채롭게 채워낸 하준표 강태호에게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토~일 오후 8시 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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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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