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영화 ‘박쥐’ 찍고 두려움 없어져..정신 건강엔 장르물보다 로코” (‘싱글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9.16 17: 50

김옥빈이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을 언급하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싱글즈 코리아’에는 ‘신인 시절까지 소환? 아라문의검 김옥빈 키워드 인터뷰!’리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옥빈은 ‘아라문의 검’부터 ‘박쥐’, ‘연애대전’ 등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을 돌이켜보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날 김옥빈은 tvN ‘아라문의 검’의 관전포인트를 묻자 “시즌1에서 보여줬던 들쭉날쭉한 감정선과 어린 느낌의 태알하가 있다면, ‘아라문의 검’에서는 엄마로서 성숙한 모습을 가진 태알하를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더 확고해진 야망을 더 불태우게 되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옥빈은 지난 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을 통해 배우 유태오와의 로맨스코미디를 재밌게 표현했다. ‘로코 장르 재도전’에 대해 “생각은 있는데 굉장히 힘들다는 걸 알게 됐다. 보통 어려운 장르가 아닌 것 같다”며 “로맨스 코미디는 간지러운 것들을 굉장히 저 스스로 믿고 확신을 주면서 스스로를 달래서 해야 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닭살이 돋아도 ‘보는 분들은 괜찮다’고 확신을 주면서 해야하는 게 있고, 장르물은 로맨틱 코미디에 비해 감정적 소진이 힘든 경우가 많다. 정신 건강에는 로코가 더 좋은 것 같다”면서 “코미디에 특화된 작품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옥빈의 연기를 대중에게 각인 시킨 영화 ‘박쥐’에 대해 그는 “작품을 만나기 전 스스로 연기자로서 확신이 부족한 상태였다. ‘연기를 하는 게 맞는 건가’라는 깊은 고뇌에 빠져있을 때였는데, 근데 이 작품을 하고 나서는 앞으로 두려울 게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작품이었다. 고생을 하고, 많은 훈련을 하면서 이 작품을 소화했고 끝난 이후에는 연기자로서 저 자신을 의심하지 않게 해준 작품이었다”
또한 액션 연기를 위한 자신만의 꿀팁을 알려달라고 하자 김옥빈은 “고강도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올라와 있어야하는 상태가 중요해서 유산소를 꾸준히 하려고 한다. 희한한게 유산소로 다져놓지 않으면 그 어떤 액션신도 소화하기 힘들더라”고 표현했다.
2005년 영화 ‘여고괴담 4’로 데뷔한 그는 벌써 데뷔 19년차를 맞이했다. 신인 김옥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그때는 몰랐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너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겁먹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에는 처음 하는 영화였고, 많은 사람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게 처음이었고, 사람들이 이걸 좋아할지, 내 연기를 마음에 드는지 눈치도 보이고 걱정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현장이었다. 그때 저를 아기라고 많이 사랑해줬던 스태프, 언니, 오빠들, 감독님들, 피디 언니 너무 보고싶고 두려워하지 말고 겁먹지 마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옥빈이 출연하는 tvN ‘아라문의 검’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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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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