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국민 엄마 김미경, 허명이 아닌 오로지 진심[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9.16 08: 08

‘신상출시 편스토랑’ 국민 엄마 김미경의 넉넉한 인품에 모두가 감동 받았다.
15일 방영한 KBS2TV 금요일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국민 엄마 김미경과 명세빈의 오붓한 시간이 그려졌다. 명세빈은 “선생님은 분명히 꽃을 좋아하실 거다”라면서 직접 꾸민 꽃으로 인테리어를 꾸미고 꽃다발을 만드는 등 분주했다.

명세빈의 요리는 거의 레스토랑과도 다를 바 없었다. 곤드레밥을 직접 안친 명세빈은 보리굴비를 꺼내더니 쌀뜨물과 소주에 담갔다가 내장을 싹 제거한 후 대파를 뱃속에 넣었다.
명세빈은 “보리굴비는 쪄 먹어야 맛있다”라면서 녹차 티백을 찜기에 넣었다. 잡내를 잡기 위해 찜기에 녹차 티백을 넣은 명세빈을 본 이연복은 “녹차가 잡내를 정말 잘 잡는다. 이거 완전 꿀팁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명세빈은 먹기 좋게 가시를 싹 발랐다. 막 지은 곤드레밥을 퍼서 보리굴비를 얹고 차가운 녹찻물을 부었다.
명세빈은 “보쌈도 쉽게 하는 법이 있다. 고기의 모든 면을 다 구워야 한다. 그래야 삶고 나서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육즙을 지켜준다. 또 내 비법이 있다”라며 자신 있게 통삼겹살을 꺼냈다. 굽고 있는 고기 프라이펜에 막걸리를 호복하게 부은 후 굴소스 한 숟갈, 간장 한 숟갈을 부으면 명세빈 표 간단 보쌈이 완성되는 것이었다.
명세빈은 “파나 마늘 이런 것 필요 없다. 잡내도 한 번에 잡아준다”라면서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요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은 육수에는 쌈장, 물, 후추를 섞은 명세빈은 “살짝 식히면 육수에 남은 기름 때문에 꾸덕해져서 괜찮다”라고 말해 이연복의 감탄을 연이어 불러 일으켰다.
막 떼어 온 우대 갈비를 꺼낸 명세빈은 버터와 로즈마리를 녹여서 갈비를 초벌구이를 한 후 한 김 식히고, 남은 버터로 단호박과 콩과 아스파라거스 등을 볶았다. 이연복은 “식자재도 색깔을 맞춰서 쓴다. 예쁘게 요리한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살을 빼내 썬 후 뼈를 따로 토치에 구운 후 그 위에 스테이크를 얹은 명세빈은 “그래도 우대갈비인데 뼈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렇게 요리에 공을 들인 명세빈을 만나러 온 사람은 바로 배우 김미경이었다. 명세빈은 “스카이다이빙, 스킨스쿠버를 즐겨 하시고,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는 국민 엄마이시다”라며 김미경을 소개했다.
작년 11월 촬영을 끝내고 4월에 방영되었던 ‘닥터 차정숙’에서 두 사람은 만났었다. 명세빈은 “새 캐릭터라서 떨렸다. 승희란 역할이 어려웠다. 어떻게, 여우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라면서 당시 근심을 꺼냈다. 김미경은 “뭘, 잘만 하더만”이라며 시원하게 웃었다.
명세빈은 “불륜녀 역을 처음 해봤다. 감독님이 시크하게 하라고 하는데, 그 안에 많은 감정이 있었다. 고민을 하는데 김미경 선배님이 도움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김미경이 손사래를 치자 명세빈은 “우리 처음 붙는 씬에서 떨렸다. 선배님이 끝나고 문자를 주셨다. 그게 너무 좋았다"라며 감격했다.
이 밖에도 김미경은 김희선, 김태희, 서현진, 공효진, 박민영, 박신혜, 장나라 등과 모녀 연기를 펼쳤는데,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는 배우들이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은 “아까 낮에 우연히 박신혜를 만났다.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내 딸이었지 않냐. 그때부터 그냥 딸이다. 멀리서 ‘엄마!’하고 부르더라”, “나이가 차이가 나도 서로 맞으면 친구가 되는 거 같다”라면서 “장나라는 정말 18살 나이 차이라서 딸뻘인데, 정말 어른스러운 거다. 나는 가끔 장나라 속에 여든 살 노인이 있나, 싶을 정도로 성숙하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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