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모델 박지영이 난소암을 극복하고 두 번째 인생을 설계해나가고 있는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더 위대한 유산’에서는 생존율 10%를 100%로 만든 모델 박지영의 인생 2막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노화의 시계를 늦추고 죽음의 위기까지 넘긴 주인공으로 출연한 그는 51세에 모델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10년 전, 난소암을 선고받고 복막과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전이되어 큰 위기를 겪었던 박지영. 그는 성실한 치료를 바탕으로 3년 넘게 꾸준히 운동을 해오며 체력을 회복한 뒤,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박지영은 “처음 모델을 시작할 때는 자세와 걸음걸이를 바르게 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점점 제 몸이 예뻐지는 게 보이고, 주변에서 멋있다고 말씀 해주셔서 이 일에 푹 빠져 힘든 줄 모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최근 건강 검진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이며 몸이 균형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그의 건강 관리 비결은 역시 운동에 있었다. 난소암을 앓고 난 뒤, 복싱으로 체력 관리를 시작한 박지영은 “복싱은 운동 효과도 크고 할수록 재미가 느껴지는 매력 있는 운동이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땀에 푹 젖을 정도로 즐겨한다”라며 운동이 생활화 되어있는 일상을 전했다.
난소암 극복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박지영. 그의 식탁에서도 그 노력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끼니마다 다양한 채소와 함께 오리고기를 자주 먹는다고 전한 그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식습관을 바꿔나갔다. 식단을 바꾸면서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졌다”라며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위기를 극복하고 모델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케이플러스의 박지영은 '2023 KMA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성공적으로 인생 2막을 열고 있는 그는 런웨이, 광고, 매거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며 패션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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