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日 거대 엔터…"1년간 출연료 분배 없다" 초강수 대책 [Oh! 재팬]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9.14 20: 03

일본 거대 엔터테인먼트 쟈니스가 성착취 의혹을 인정한 뒤 이에 대한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다.
쟈니스는 지난 13일 “장기간에 걸친 故쟈니 기타가와의 성가해가 있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피해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 구제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과 동시에 보상 접수 창구를 개설한다. 피해자 구제 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피해자에 대한 금전 보상을 실시하며 피해자들과 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평하고 적절한 금전보상을 실시하기 위해 피해자 구제 위원회에 피해자 신고 내용을 검토해 보상 금액 판단을 일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쟈니스가 밝힌 금전 보상 대상자는 아티스트, 연습생 등으로, 쟈니스에 소속되어 있던 사람, 현재 소속된 사람이다. 쟈니 기타가와에 의해 성가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대상이다.

또한 쟈니스 측은 CCO 및 사내 제도의 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인권, 성, 사내 괴롭힘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CCO·사외이사의 감시 체제 등을 덧붙였다.
쟈니스는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가해자인 쟈니 기타가와 당사 체제에 원인이 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쏟는 것과 함께 향후 1년간 광고 출연 및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받는 출연료는 모두 탤런트 본인에게 지불하며, 예능 프로덕션으로서의 보수는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에의한재발방지특별팀’은 지난 5월 말부터 3개월 동안 피해자 21명 등을 포함한 전직 쟈니스 주니어, 현직 연예인, 쟈니스 관계자 총 41명을 조사한 결과, 쟈니 기타가와가 1950년대 이후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성착취를 거듭했다고 인정했다.
이 가운데 일본에서는 쟈니스에 대한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아사히 그룹을 비롯해 일본항공(JAL), 닛산, 일본 맥도날드, 카오, 산토리, 토쿄해상일동, 모스버거, 메이지, 다이이치산쿄헬스케어, 토리돌, 삿포로 홀딩스, 일본생명, 이토햄 등이 쟈니스에 대해 ‘손절’을 택했다.
한편, 한편 쟈니스는 1962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로, 일본 국민그룹으로 불린 SMAP, 히카루겐지, 소년대, V6, 아라시 등을 배출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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