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예산시장 살리기, 일명 '백종원 시장이 되다' 프로젝트가 유튜브를 넘어 전국구 방송까지 탔다. 요식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진심이 방송을 너머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되고 있었다.
14일 김현철 CP는 OSEN과의 통화에서 하루 전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백종원 시장이 되다'의 기획과 관련해 "4개월쯤 전부터 백종원 대표의 행보를 인상 깊게 보고 같이 다큐멘터리를 선보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백종원 시장이 되다'를 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존 유튜브 콘텐츠를 살려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게 됐다"라고 제작 비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는 유튜브의 느낌을 살려서 기존 다큐멘터리보다 경쾌한 느낌으로 짧게 여러 회차로 선보이고자 했으나 90분 편성 2부작으로 선보이게 됐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는 백종원 대표의 바람도 있어서 명절 연휴에 가족들이 모일 만한 시간대에 재방송을 특집 편성해 다시 보실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 개인이 요식업과 시장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이 확실히 이례적인 상황. 김현철 CP는 "이런 일이 흔치 않은 만큼 예산군에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알리고 다른 지자체나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유튜브보다는 보다 전국 단위의 방송을 통해 이를 알리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서로의 이러한 생각이 맞아 방송으로 선보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백종원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게 4월쯤 부터일 거다. 널리 알리고 싶다는 취지에 흔쾌히 다큐멘터리로 제작을 허락해줘 고마웠다. 무엇보다 기존 유튜브 총괄 PD가 워낙 콘텐츠를 잘 만들어둔 터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과정 또한 수월했다. 1부 분량이 90분인데 다큐멘터리 치고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런데 전혀 길지 않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예산 시장의 이야기가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에만 그치는 것을 경계했다. 김현철 CP는 "2부에서는 예산 시장의 휴장 이후 스토리가 나올 거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의 본질은 얼마나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는지에 달렸다. 흔히 백종원 대표가 단순히 골목상권 식당들의 음식을 코치하는 것으로 아시는데 그게 아니라, 요식업에서 시작해 지역 시장을 살리고 관련 일자리가 어떻게 창출되고 결정적으로 얼마나 젊은 유입인구가 생겼는지까지가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현철 CP는 "실제 백종원 대표는 예산 시장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맥주 축제를 여는 등 프로젝트로 인한 효과의 '지속성'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2부와 추석까지 이어지는 방송을 통해 보다 폭넓은 시청자와 국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다큐플렉스-백종원 시장이 되다'는 21일 밤 9시에 2부가 방송된다. 이어 추석 연휴 중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