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폭로'의 배우 강민혁이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경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폭로’의 강민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강민혁은 추후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뭔가를 정해놓은 것은 없다. (작품 선택 전) 캐릭터나 대본의 모든 흐름이 얼마나 재미나고 조화로운지를 먼저 보는 편이다. 재미난 이야기 속에 인물들은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더 다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본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라며 "장르도 국한하지 않고, 플랫폼에 제한 없이 작품을 들어가 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꾸준히 운동을 취미로 삼고 있다는 그는 "최근에는 사회인 야구팀에서 타자하다가 투수에 도전했는데,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원래는 야구했다가 한동안 못했다. 그러다 투수 연습에 뛰어들었다가 최근에는 시구 제안도 들어와서 연습도 했다"라며 새로운 취미를 전했다.
이어 "(스스로는) 투수 유망주라고 생각한다"라며 "사회인 야구팀에서 수비를 했을 때도 심판 보시는 분이 ‘쭉 야구하셨냐?’고 해서 '아니다. 5~6년 만에 처음 나왔다'고 하니, '잘하셔서 여쭤봤다'고 해주셔서 용기가 났다. 저는 칭찬에 약한 타입"이라고 웃었다.
이와 동시에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도 내비친 강민혁은 "액션 욕심도 나는데, 제가 심각한 몸치라 걱정이다. 아무래도 춤을 잘 추던 사람이면 액션도 되게 잘한다고 하던데"라면서도 "그래서 저는 반대로 생각하려고 한다. 액션을 잘 해내면 춤도 잘 추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말숙(오연서 분)이와 교차해서 지나가는 장면을 촬영하던 때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지나쳤어야 했는데, 장면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살짝 넘어져 볼까요?'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촬영하게 됐는데, '컷'하고 나서 모두 달려와 '진짜 다친 것 아니냐'고 걱정해 주더라. 그래서 '계산된 액션입니다'하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때 '나, 액션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느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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