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해제' 이나우, "시원섭섭…스스로를 돌아본 시간" [일문일답]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9.14 13: 24

피아니스트 이나우가 소집해제 후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18일 훈련소에 입소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이나우는 최근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본업인 피아니스트로 돌아왔다.
이나우는 2019년 방송된 JTBC '슈퍼밴드'에 혜성같이 등장해 클래식부터 록 음악까지 장르를 뛰어넘는 음악 스펙트럼을 펼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Bloom Again(블룸 어게인)', 'Panoramic Life(파노라믹 라이프)' 등의 디지털 싱글 발매와 다양한 콘서트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이나우가 또다시 대중과의 설레는 만남을 준비 중이다.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나우가 소집해제 후 근황과 향후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하 이나우와의 일문일답.
Q. 오랜만이다. 간단히 인사해 달라.
A. 안녕하세요. 소집해제하고 돌아온 이나우입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보고 싶었어요.
Q.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 마쳤다. 소감은 어떤가.
A. 시원섭섭하다. 배운 것도 많고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처음 해보는 일이 많아서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하다 보니 거기서도 내가 잘하는 게 있고 부족한 것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Q. 피아니스트로서 이나우의 공연은 언제 만날 수 있나?
A. 11월 5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더 라이벌: 리부트 김경민X이나우 듀오 콘서트 2023 with 또모'로 팬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와 함께 공연 제목과 같이 '라이벌'이라는 콘셉트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려고 한다. 해외 아티스트 막스 무라마차 등에 영감을 받아 풍부한 전자음악과 록 스타일 음악이 가미된 흥미로운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비 많이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다면?
A. 한스 짐머와 투첼로다. 둘 다 클래식 기반 음악인으로서 현대의 글로벌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멋진 음악가들이다. 한스 짐머는 소위 음악의 '덕질', 마니아적 집요함이라고 할까, 내 음악에 있어 양보 없고 보다 색깔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는 점에서 꼽아봤다. 투첼로는 '플레이어'로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이다. 맛깔난 무대매너, 이미 최고 수준의 연주력을 선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그들의 성실함, 열정을 배우고 싶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A. 조만간 방송을 하나 앞두고 있다. 이미 촬영도 다 마쳤는데 방송사 홍보 계획이 나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고 싶다. 활발히 공연하고 방송도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하고 싶다. 무엇보다 피아니스트, 작곡가, 음악인으로서 보다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Q. 마지막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가.
A. 마음껏 도전하되 건강하게, 잔잔히, 꾸준히, 오래가는 그런 음악인이 되고 싶다. 그렇게 오랫동안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무엇보다 저를 기다려주신 소중한 팬 여러분에게 보답하고, 조금 더 욕심내자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제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음악인으로 성장하겠다. 지켜봐 달라.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