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폭로'의 배우 강민혁이 씨엔블루 '가수' 강민혁과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1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경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폭로’의 강민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씨엔블루의 드러머이자 배우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민혁은 이날 '가수 강민혁과 배우 강민혁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너무 다른 직업이긴 하지만, 일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은 차이가 없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하지만 책임감의 차이가 조금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다행인 게, 드럼을 맡았던 것이 제가 연기하는 데 있어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드럼이 밴드의 기둥이지만 가장 뒤고, 뒤에 있지만 모두의 호흡을 지켜볼 수 있는 자리다. 그런 것들을 10여 년 동안 하다 보니, 연기를 할 때도 뒤에 빠져서 차분하게 나아갈 힘을 기를 수 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최근 출연한 넷플릭스 ‘셀러브리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던 그는 "촬영 시기는 '폭로'가 '셀러브리티' 전인데,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기엔 어려운 것 같다"라며 "오히려 저는 계속 작품을 하면서 너무 많이 고민했고, 촬영을 끝내고 나서 자신을 보면서도 ‘저게 맞나?’ 하는 물음표가 계속 붙는다"라고 털어놨다.
강민혁은 "어제 언론시사회를 하면서도 제 연기를 보고, 촬영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솔직히 조금 더 많다. 유다인 배우님을 포함한 다른 분들도 그렇고, 감독님이 ‘너무 좋았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이게 그냥 나를 위로해 주는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큰 힘이 되긴 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연기에는 답이 없다 보니, 잘한 건지 못한 건지 개인적으로 평가 내리기가 어렵다. 그래도 그렇게 이야기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다음 작품에서는 더 나아가는 연기자가 되고자 하고, 그게 저의 (계속되는) 숙제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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