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은 수호? 한지민X이민기, 판도라의 상자 열었다(‘힙하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9.14 09: 02

‘힙하게’ 한지민과 이민기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가 미스터리한 인물들이 만드는 예측불허의 전개로 서스펜스를 극대화하고 있다. 후반부에 접어든 ‘힙하게’는 그동안 촘촘하게 쌓아온 서사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이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며 긴장감을 선사하는 중이다.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회 시청률이 8.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갈아치우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들린 코믹 티키타카를 펼치면서도 스릴러와 로맨스까지 다 되는 한지민, 이민기의 열연은 매회 감탄을 자아낸다. 두 배우의 환상의 케미스트리는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여기에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는 서늘한 얼굴의 수호, 빵빵 터지는 웃음을 이끄는 주민경, 박혁권, 김희원 등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더욱이 ‘5551’ 김희원과 박성연, ‘언니 부대’ 주민경과 김용명의 치명적인 로맨스까지 ‘힙하게’의 강렬한 중독성을 책임지고 있다.

어딘지 수상한 무진 마을 사람들 사이 벌써 세 명의 연쇄살인 피해자가 발생했다.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봉예분(한지민 분)과 문장열(이민기 분)은 신박한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릴레이 사이코메트리는 미스터리를 쏟아냈다.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주목해야 할 미스터리 떡밥을 짚어봤다.
#연쇄살인범은 수호?! 유성 떨어진 그날 밤 축사에서 생긴 일
연쇄살인범은 제 3의 초능력자이자, 봉예분이 초능력자라는 걸 아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를 피하기 위해 눈을 감고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인 정황이 포착된 것. 유성이 떨어진 날 봉예분과 전광식(박노식 분)은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자가 됐다. 그리고 축사 기둥 뒤에 숨어 있다 초능력자가 된 누군가가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다. 전광식이 사이코메트리로 알아낸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축사 뒤에 있었던 인물이 바로 김선우였던 것. 선한 얼굴에 문득 스치는 서늘함, 의뭉스러운 행보는 긴장감을 안겼다. BJ 시아양(최희진 분)이 호감을 드러내며 전화번호를 적어줄 때도, 문장열이 탐문 수사를 할 때도, 심지어 범인으로 의심받아도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눈빛으로 불안감을 높였다. 사이코메트리를 하려는 전광식의 발마사지를 극구 거부한 김선우. 그의 속내가 궁금한 가운데 차주만(이승준 분)과의 숨겨진 관계성 역시 심상치 않다. 김선우와 차주만의 동선이 겹친다는 점, 김선우가 유독 차주만에게 서늘한 눈빛을 보였다는 점이 미스터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수상한 이승준, 한지민 엄마 최정인 죽기 전 함께 있었다!
재선에 성공한 차주만의 두 얼굴은 소름을 유발했다. 차주만에게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 무진을 안전하게 만드는 일은 최우선이 아니었다. 수사 중인 원종묵(김희원 분)에게 무진 이미지가 걱정된다면서 압력을 넣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봉예분에게 말하지 않은 미심쩍은 진실도 드러났다. 바다에 빠진 자동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봉예분의 엄마 정미옥(최정인 분). 그가 죽기 전 차주만과 함께 있었다는 사이코메트리 영상은 충격을 선사했다. 잠에 든 듯 움찔거리는 정미옥의 마지막과 차주만의 어쩐지 수상한 표정은 긴장감을 높였다. 그동안 몰랐던 엄마 죽음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봉예분은 충격을 받았다. 정미옥의 죽음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궁금증을 안긴다.
#양재성 조사하던 ‘무진 부동산 사기 사건’의 전말은?
봉예분의 할아버지 정의환(양재성 분)이 조사하던 무진 부동산 사기 사건. 그는 원종묵에게 조사를 부탁했고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과거 재개발 소문에 웃돈 얹어가며 땅을 산 마을 사람들이 재개발 무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윤덕현(최무성 분)은 큰 돈을 벌었다. 윤덕현의 보좌관이었던 차주만 역시 수억 원의 돈을 벌었을 거라는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사건에 얽힌 큰 비밀을 예감케 했다. 차주만의 열혈 지지자였지만 그의 후원자 명단을 빼돌리면서 의구심을 높였던 정의환이 어떤 이유인진 몰라도 차주만을 의심하고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정현옥(박성연 분)의 전 남편 안경택(이윤재 분)이 진상을 부리던 중 정의환이 차주만을 원수로 여겼던 과거를 언급해 궁금증을 남겼던 상황. 여기에 봉예분의 엄마 정미옥이 죽기 전까지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취재했다는 의미심장한 과거까지 드러나며 얽히고설킨 과거사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스튜디오 피닉스·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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