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숙 "재혼 후 100억 빚 떠안아"..딸 서송희는 자퇴까지 '먹먹' ('금쪽')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9.12 21: 32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성병숙, 서송희 모녀가 출연, 성병숙은 재혼 후 100억 빚을 떠안은 아픔을 꺼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성병숙, 서송희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47년차 배우 성병숙은 두번째 이혼소식을 전하며 현재는 딸과 의지하며 지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그는 “서송희 엄마라고 불리고 싶다”라며 인사했고 딸은 “태어나보이 성병숙 딸 서송희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고민을 물었다. 성병숙은 “딸이 나와 너무 다르다”며 “내가 개나리면 걔는 백합”이라 언급,딸 서송희도 “기찻길 같아, 우린 뇌구조 자체가 다르다”며 서로 상극이라고 했다. 특히 상극이라 느낀 부분에 대해 생활패턴을 꼽았다.성병숙은 정달새, 딸 서송희는 올빼미형이라는 것. 말투도 다른 두 사람이었다.
특히 부딪히는 부분은 버리는 부분이었다. 딸은 잘 버리지만 성병숙은 잘 버리지 않는다는 것. 대본부터 종이컵, 옷까지 마찰이 다양했다. 오은영은 “세상에 둘도 없는 모녀,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마주 하는 사람 누구보다 가깝지만 다름을 잘 이해해야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환장할 것”이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또 이날 성병숙은 딸의 상처를 알기에 쉽게 꺼내지 못한 이야기를 꺼냈다. 성병숙은 “가볍게 첫번째 결혼을 했다”며 “부모님처럼 행복할 것 같아 결혼했는데 준비도 안 된 결혼, 그렇게 준비안 된 엄마가 되니까 스스로 힘들고 버거웠다”며 회상했다.그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더라”며 그렇게 힘든 과정 끝에 이혼을 택했다고 했다. 성병숙은 “딸에게 단란한 가정을 보여주지 못해 아직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성병숙은 “친부가 양육권 소송까지 한다고 해, 딸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딸을 보냈어야했다 그때 내가 엄마답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서송희는 “아빠도 잘해주셨지만 성별의 차이가 있었다”며 양육은 할머니가 담당했다고 했다.서송희는 “엄마가 왔으면 했는데 어린 나이에 할머니가 창피했다 엄마가 없냐고 하면 미국갔다고 거짓말해, 또 티비에 엄마가 나오면 거짓말이 들통났다”며 “어느 순간 숨기는 것도 부질없어 (현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방황하며 중학생 때 자퇴도 했다는 서송희. 오은영은 청소년 우울증이라 진단했다.  성병숙에게 딸의 아픔을 당시 살펴보지 못한 이유를 물었다. 성병숙은 “남편이 사업을 했는데 100억 부도냈다”며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앉았던 때를 언급했다.1997년 IMF외환의기를 겪었던 당시,  두번째 이혼하게 됐다는 성병숙은 “나로 인해 직접 빌린 돈과 빚보증 등 상단 부분 내 몫이 있었다더 힘들게 한 사실은 부모님을 모시고 있었다”며 “아버지는 100억 부도 후 큰 충격으로 쓰러져 혼수상태가 됐다, 그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어머니가 병원에서 사셨다”고 말하며 아픔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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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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