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송가인, 홍지윤이 트로트 실력과 반비례하는 연애 실력을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 홍지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가인은 초등학교 때부터 1등 밖에 안해봤다면서 “초등학교 1학년 때 전교 1등을 했다. 전교에서 나 한명이었다. 학생 수가 없어서. 너무 시골이라. 2학년 때 쌍둥이 친구가 전학을 와서 3명이 됐다. 셋이서 모여서 회장, 반장, 부반장을 나눴다”고 회상했다.
반면 홍지윤은 중요한 순간에 기회를 놓치는 ‘운 나쁜 거로 1등’이라고. 그는 “사내 연습생 중 평가 1등이었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을 나갈 때 다리를 다쳐서 못나갔다. 학교 다닐 때 소리 연습을 하다가 성대 낭종이 생겨서 가수를 못할 뻔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평소 팔방미인으로 유명한 송가인, 홍지윤이지만 연애에서는 ‘꽝’이라고. 송가인은 “대학생 때 4대4 미팅을 했다. 그때 밥 양이 적을 때였는데, ‘밥 나눠먹을 사람?’하고 물었다. 그게 내숭 떠는 거처럼 보인 거다”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그때 남자들은 그게 금밥인 줄도 모르고”라고 안타까워했다.
송가인은 “미팅 나가서 성공한 적이 없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어도 나에게는 관심이 없더라. 마지막 미팅에서는 울면서 나왔다. 나만 사투리를 쓰고 친구들은 백여시들 같이 절대 안쓰더라. 눈웃음치고 난리가 났다”며 “지들끼리 난리가 나서 저 혼자 1차 끝나고 기분이 상해서 집에 간다고 하니까, ‘어 그래 잘가~’이러더라. 진짜로 끝났구나해서 집 가서 엄청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송가인은 “근데 사투리 안쓸 땐 안쓸 수 있다. 공적인 자리나 불편한 자리에서는 안 쓴다”고 말하면서도 ‘노 사투리’를 요구하자 “여긴 너무 편하다”며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홍지윤은 연애 하면 간이고 쓸개고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고. 홍지윤은 “대학생 때 알바 카드를 남자친구에게 줬다. 남자친구가 받더라”고 말했고, 송가인은 나지막하게 “갸 누구냐?”고 물어봤다. 송가인 역시 남자친구가 생기면 밥도 해주고 잔소리도 해주는 스타일이라며 “남자들은 잔소리를 해야된다. 여자들 말을 들으면 좋다”고 이야기했다.
홍지윤은 또 알바 통장을 받은 남자친구가 후배랑 바람이 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그 후배도 남자친구가 있는데, 하필이면 선배였다. ‘혼내지마라’고 해서 아무 말도 못했다”면서 “남자친구보다 바람 핀 후배에 대한 충격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남자친구는 생일파티에 홍지윤이 아닌 다른 여자를 데려가 놀았다고 전해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홍지윤은 “남자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를 못받은 게 아니라, 남자들끼리 편하게 놀고 싶다고 해서 빠져줬다. 나중에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까 거기에 여자들이 그렇게 많더라. 편하게 놀고싶다더니 편하게 놀았더라”고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은 뜨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며, 스태프들의 월급인상과 보너스는 물론 매니저를 위한 차도 2대나 사줬다고 전했다. 송가인은 “차를 한번 사줬는데 사기 맞은 차라서 뺏겼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한 대를 더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사실 이것도 고생해봐서 베풀 수 있는 거다. 왜냐면 예전에 다른 매니저 차를 타고 다녔다더라”고 덧붙였고, 송가인은 “버스, 기차는 기본이었고. 오디션할 때도 같은 방향 선후배들에게 빌려타기도 했다. 그때 은혜를 다 갚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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