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각자 먹고 싶은 메뉴의 요리에 도전한 가운데 문세윤과 유선호가 가장 먼저 퇴근할 멤버로 선정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잘 먹고 잘 자는 법’ 편으로 그려져 잘 먹고 잘 퇴근하기 위한 여섯 남자들의 좌충우돌 전주 여행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여섯 남자는 퇴근 미션의 하나인 요리를 시작했다. 이들은 각자 공수해 온 식재료를 활용해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문세윤과 유선호는 전주 콩나물 국밥을 끓였고, 김종민과 딘딘은 카프레제 샐러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연정훈과 나인우는 한우 갈비탕을 끓어야 했다.
‘메인 셰프’로 변신한 문세윤은 능숙하게 칼질을 선보였다. 특히 자신이 알고 있던 요리 비법인 팁을 대방출했다.
그런가 하면 유선호는 요리 도중 물오른 예능감을 한껏 발산했다. 문세윤이 보내는 엉뚱한 애드리브를 찰떡 같이 받아치는가 하면 한술 더 뜨는 발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문세윤은 “너 빨리 크겠다”며 유선호의 입담을 인정했다. 무더운 여름에 국밥을 먹게 된 두 사람은 “이게 이열치열이다. 더워서 그릇이 뜨겁지 않다”면서 맛있게 먹었다.
한편 금세 임실 치즈를 찾아낸 딘딘과 김종민은 다른 팀보다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진짜 정읍 한우’를 찾게 된 연정훈과 나인우. 호주산, 횡성 한우 가운데 맞혀야 요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실내 취침 멤버로는 문세윤, 딘딘, 나인우가 선정됐다. 1등을 차지한 문세윤이 왕으로 변신, 게임을 통해 남은 이들의 잠자리를 정해줬다. 이날 딘딘과 나인우는 신하로, 연정훈·김종민·유선호는 평민 역으로 배정됐다.
이에 연정훈·김종민·유선호는 텐트가 설치된 뒤뜰로 향했다. 이 가운데 김종민은 “내가 왜 이 자리로 왔을까?”라며 ‘1박 2일’ 17년 차 내공을 자랑했다.
그는 ‘1박 2일’의 원년 멤버로서 느낀 감회에 대해 “나는 앞만 보고 달려서 기억이 안 난다. 뒤를 돌아봤는데 많이 까먹었다”며 “아쉬운 부분은 별로 없다. 그렇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지난 2007년 8월 5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 1부터 올해까지 햇수로 17년 차 출연 중이다.
1999년 데뷔한 연정훈은 “옛날 작품을 보면 ‘저렇게 못했는데 어떻게 했지?’ 싶더라”고 김종민의 말에 공감했다.
막내 유선호는 2017년 데뷔해 올해 활동 6년을 맞이 했다. “저는 지금 모두 다 걱정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모르는 건 물어보라”는 김종민과 연정훈의 격려에 “아직은 내가 이런 걸 잘하는 구나, 못하는 구나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래서 할 때마다 걱정되고 겁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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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