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가 2PM 콘서트 중 가장 반응이 좋은 순간을 "찢었을 때"라고 했다.
9일~10일 양일간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PM 데뷔 1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It's 2PM'(잇츠 투피엠)이 개최됐다. 마지막 날인 오늘(10일)은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유로 생중계를 동시 진행해 더욱 많은 전 세계 핫티스트(팬덤명 HOTTEST)와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PM은 공연 중반부 '우리집' 'Promise' '하.니.뿐.' 'I'm Your Man' 등으로 공연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잠깐 토크 타임을 가진 이준호는 "우리가 옷을 갈아 입고 '우리집'부터 'I'm Your Man'까지 보여드렸는데, 공연을 하다보면 꼭 분위기가 좋고 호응이 좋은 부분이 있다. 그게 아무래도 찢었을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닉쿤은 "노래 안 하고 찢기만 해도 되냐?"며 웃었다.
이준호는 "최근 내가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2시간 동안 춤 추고 난리를 했는데, 한 노래 중간에 (양손 검지 손가락을 맞대는 ) 애교를 부리는 동작이 있었다. 이거 하나 하는 게 2시간 춤과 노래를 하는 것보다 좋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준케이는 "준호 씨가 앞으로 (애교 동작) 이거 하나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고, 이준호는 "지금 거의 그럴 작정"이라고 했다. 이에 옥택연은 "앞으로 일본에서 하이터치회 대신 손가락 닿기회를 하면 안되냐?"고 제안했고, 이준호는 "ET냐고요"라며 웃었다.
이준호는 "정말 콘서트 중에 투피엠하면 '어쩔 수 없이 찢어야하나 보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PM은 2008년 싱글 앨범 'Hottest time of the day'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내놨고, 신인상부터 대상까지 트로피를 휩쓸며 큰 인기를 누렸다. 데뷔 20주년을 향해가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외 탄탄한 팬덤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2세대 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준호는 제대 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 등이 연달아 엄청나게 흥행하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옥택연 역시 '빈센조'부터 '가슴이 뛴다'까지 활발히 배우 활동을 하고 있다. 닉쿤과 황찬성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장우영은 '홍김동전' '소년판타지' '스트릿 맨 파이터' 등 예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준케이는 탁월한 자작곡 능력으로 아티스트 면모를 드러내는 중이다.
이번 공연은 2017년 6월 열린 콘서트 '6Nights'(식스나이츠) 이후 약 6년 만에 성사된 단콘으로 열렬한 성원을 모았다. 공식 팬클럽 대상 선예매 오픈 이후 매진을 달성했고, 추가 좌석 티켓 역시 솔드아웃되며 2PM을 향한 팬들의 굳건한 응원과 애정을 실감케 했다. 2PM JUN. K(준케이), 닉쿤, 옥택연, 장우영, 이준호, 황찬성 여섯 멤버는 가장 '핫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핫티스트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2PM은 데뷔 15주년 서울 콘서트에 이어 오는 10월 7일과 8일에는 'It's 2PM' 일환으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를 찾아 현지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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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